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 문화
  • 여행/축제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및 한국 대표단 20여 명, 아일랜드 방문
해당 지역 전문가들과 신 야간경제 워크샵 개최...다양한 의견 교환
2025년 3월 경주서 열리는 피나클 어워즈 앞두고 혁신 모델 찾기

  • 승인 2024-12-21 14:18
  • 수정 2024-12-21 14:2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1219_161500163_01
12월 16일 아일랜드 더블린 시청에서의 아일랜드 워크샵 현장 모습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멸 위기 극복 기제로 통하는 '신(新)야간 경제 관광' 모델. 아일랜드 더블린(Dublin)과 슬라이고(Sligo)는 각각 대·소도시 성공 사례로 다가온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회장 정강환)는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들 도시에서 7명의 신야간 경제 리더(전문가)들과 함께 성공 사례 공유 워크샵을 열고, 전 세계에 접목 가능한 부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야간 경제 운동이 세계적인 지역 활성화 물결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고, 이 자리에 함께한 대한민국의 지역별 문화축제 리더 25명도 혁신 마인드를 다시 찾는 계기로 삼았다.

KakaoTalk_20241219_161500163_03
12월 15일 아일랜드 슬라이고 시청에서의 아일랜드 워크샵 현장 모습
첫 날인 15일 일정은 슬라이고 시청에서 해당 주지사의 환영 인사와 함께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슬라이고 상권활성화재단(BID,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과 지역 대학의 연구 전문가로부터 작은 도시 슬라이고의 야간경제구역 지정, 그간의 실험 전략, 효과 및 당면 과제까지 모두 3개 유형의 발표를 귀담아 들었다. 다양한 질문과 열띤 토론은 인구 감소세와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지방의 대안 찾기로 이어졌다.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가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잘 알려진 슬라이고(Sligo)는 풍부한 문화 유산과 자연경관을 토대로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예이츠 기념 빌딩(Yeats Memorial Building)'과 수도원 등이 대표 관광자원이다.

KakaoTalk_20241219_161500163_06
아일랜드 더블린 시청에서 만난 전문가들과 대한민국의 지방 관광축제 리더들이 상호 토론으로 발전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Dublin) 시청에서 문화체육관광스포츠부(중앙정부)와 아일랜드 관광청, 더블린 시청과 상권 활성화 재단(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야간경제 전문 자문가들로부터 국가 야간경제 태스크포스(National NTE Taskforce) 구성과 야간 경제 및 관광 전략과 효과에 대해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더블린시의 주요 특화 정책으론 △야간 시장 제도 도입(야간 활동 규제 완화 및 안전 대책 총괄, 상업 활동과 문화 행사 조율) △풍부한 문화 유산과 야간관광 접목(야간 문화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지역 상점과 레스토랑, 펍과 협력해 야간 할인 행사나 특별 메뉴 제공(아이리시 펍 문화 : 핵심 콘텐츠) △대중교통 연장 운행, 도심 내 조명 개선, 경찰 순찰 강화 등의 조치 시행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폐기물 관리 강화, 도보 및 자전거 관광 인프라 확충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더블린시의 관광객 증가와 경제 부가가치 확대, 지역 주민과 상인 참여 활성화 등의 순기능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강환 회장(신야간 경제 연구소장)은 "이틀간의 일정은 침체된 지방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 시간으로 큰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국내 지방 도시의 관광축제 리더들이 창조적인 전략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는 2025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 HICO에서 전 세계 1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2025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noname01
사진 왼쪽부터 슬라이고 시의회 의장인 마틴 라이돈(Martin Lydon), 슬라이고의 주지사(The Cathaoirleach)인 데클런 브리(Declan Bree),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정강환 회장, 슬라이고 사업개발지구 의장인 핀바 필란(Finbarr Fila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29일 대전 유성구 일대 정전…엘리베이터 갇힘 등 신고 24건
  3.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4. 중진공 충남청창사 15기 입교 오리엔테이션 개최
  5. 천안시, 석오 이동녕 선생 미공개 친필자료 담은 전자책 발간
  1. 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 전시실 대관 공모 신청 접수
  2. 천안고용노동청, 청년 취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10개 대학과 업무협약
  3. 천안시도서관본부, '제61회 도서관 주간' 맞아 다채로운 행사 풍성
  4.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5.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헤드라인 뉴스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2023년 대형산불 발생에 대전과 충남 홍성에서 2년째 복구작업 중으로 이들 지역 산림 복구비용만 총 108억 원가량 투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복구비뿐 아니라 불에 탄 산림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만 20년 이상이 걸리지만, 최근 10년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가장 많았다. 3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2023년 4월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로 당시 축구장 약 800개 면적과 맞먹는 646㏊의 숲이 불에 탔다. 나무를 심어 숲을 복원하는 조림 등 인공복구가 필요한 37㏊에 대해 대전시와..

제4인터넷은행 탄생하나 대전 시선 집중
제4인터넷은행 탄생하나 대전 시선 집중

대전에 본사를 두기로 대전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하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회는 지난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한다.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인터넷은행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전에 뛰어든 곳은 '한국소호은행'을 비롯해 '소소뱅크', '포도뱅크', 'AM..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4월 1일부터 우유와 맥주, 라면, 버거 등의 가격이 동시에 인상된다. 올해 이미 커피와 과자, 아이스크림 등이 오른 상태에서 다수 품목이 연이어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라면 등의 가격이 줄인상 된다. 우선 편의점에서는 4월 1일 오비맥주와 오뚜기 라면·카레,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남양유업 음료, 롯데웰푸드 소시지 등의 가격이 오른다. 가정용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 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

  •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긴다…‘명시명곡 속 대전’ 개최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