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다문화] 아제르바이잔의 ‘카펫’ 직조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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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다문화] 아제르바이잔의 ‘카펫’ 직조 예술

유네스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 지정
역사·문화·미적 감각 반영하는 예술 분야

  • 승인 2024-12-22 16:25
  • 신문게재 2024-12-23 10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24년 12월 논산(엘미나) - 아제르바이잔의 카펫 직조 예술
아제르바이잔은 카펫 직조 예술이 태어나고 발전한 가장 중요한 중심지 중 하나다.

유네스코가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아제르바이잔 카펫은 단순한 공예품이 아니라 아제르바이잔의 역사, 문화, 미적 감각을 반영하는 예술 분야다.

카펫 직조는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에게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이다. 나라의 각 지역은 고유한 무늬와 색깔로 유명하다. 카라바흐, 쉬르반, 겐제-가자흐, 그리고 테브리즈와 같은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펫을 생산하며 명성을 얻었다. 각 카펫은 제작된 지역의 문화, 자연, 그리고 일상을 반영하는 무늬를 담고 있다.

카펫에 자주 나타나는 무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석류 무늬는 풍요를 양뿔 무늬는 힘과 보호의 소망을 나타낸다. 또한 꽃, 동물, 기하학적 모양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무늬도 카펫에 자주 사용된다.



아제르바이잔 카펫은 수작업과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다. 실을 염색할 때 천연 식물과 광물이 사용되어 카펫에 선명하고 지속적인 색감을 부여한다. 카펫은 주로 양모, 면 또는 실크로 제작되며, 직조 작업은 몇 달에서 때로는 몇 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오늘날 아제르바이잔에서 카펫 직조는 전통 공예로서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하여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카펫은 단순한 가정용품이 아니라 아제르바이잔 문화를 대표할 수 있으며, 카펫 직조 예술은 아제르바이잔의 과거를 존중하며 미래에 물려줄 가장 소중한 유산 중 하나다.

엘미나 명예기자(아제르바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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