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동계 전지훈련 준비 박차…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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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동계 전지훈련 준비 박차…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8개 종목 180개 팀 목표, 스포츠 인프라로 전국적 주목

  • 승인 2024-12-19 17:4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고성군야구장에서 전지훈련중인 야구 선수들
고성군야구장에서 전지훈련중인 야구 선수들<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개월간 동계 전지훈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까지 152개 팀, 3000여 명 선수가 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군은 최종적으로 180개 팀, 4000여 명의 선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계 전지훈련

고성군의 동계 전지훈련은 매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168개 팀, 3378명 선수를 유치해 약 28억 원의 경제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고성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종목과 매력적인 훈련 환경

이번 전지훈련에는 축구, 배구, 태권도, 씨름, 역도, 수영, 농구, 야구 등 8개 종목이 참여한다.

축구는 참가 팀(30개)과 인원(1240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조명시설을 갖춘 7개 축구장은 야간 경기와 훈련을 지원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훈련 후 곧바로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점이 팀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성군은 축구 외에도 국민체육센터, 반다비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 등 최적의 실내 스포츠 인프라를 통해 배구, 태권도, 농구 팀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농구팀이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고성군 스포츠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역도와 수영 분야에서도 고성군의 경쟁력은 돋보인다. 대한역도연맹 공인경기장은 매년 다수의 역도 선수단을 유치하고 있으며, 회화면 해양레포츠아카데미는 25m 레인 6개와 최대 90명 수용 가능한 숙박시설을 갖추어 수영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새로 준공된 2야구장은 최신 설비와 넓은 경기장을 바탕으로 야구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지훈련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인센티브와 협업체계로 만족도 향상

고성군은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의료 지원 △선수단 지원 버스 운영 △관내 관광지 무료입장 △스토브리그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군 체육회와 종목 단체가 협업해 숙박업소와 식당을 연결하고,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포츠 대회로 이어지는 경제 활성화

군은 이번 전지훈련이 지난해 경제효과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며, 훈련이 끝난 뒤 문체부장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와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 등 전국 규모 대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이 대회들은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한 다수의 팀이 자연스럽게 출전해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근 군수는 "동계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필수적인 훈련 기간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대회 유치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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