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갈마1동 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한 새마을문고에서 봉사중인 최정화 씨를 만나봤다./사진=최화진 기자 |
그가 스포츠스태킹을 시작한 시기는 2019년 들이닥친 코로나로 모든 봉사활동이 끊겼을 때다. 충남대병원 인근 약국에서 봉사를 이어오던 최 씨는 팬데믹으로 인해 봉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그는 좌절하지 않고 스포츠스태킹을 배워 교육 봉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졌다. 특히 치매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이 스포츠스태킹을 배우고 가르치며 최 씨는 노인복지에도 관심을 가졌고, 이후 최 씨의 관심은 노인복지센터로 향해 인지저하 어르신들의 교육을 돕는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최 씨는 "스포츠스태킹은 컵만 있으면 장소불문,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면서 손으로 하는 가장 짜릿한 육상경기라고 할 수 있다"라며 "치매 예방, 인지능력 향상 등 효능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스태킹을 접하고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스포츠스태킹을 교육하는 최정화 씨의 모습./사진=최정화 씨 제공 |
최 씨에게 봉사는 삶의 활력이다. 누군가에게는 돈벌이가 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최 씨는 기꺼이 재능기부 또는 봉사로 활동하면서 의무감보다는 삶의 활력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최 씨는 "봉사활동은 대개 도움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봉사를 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기도 한다"며 "내가 배우는 것과 노력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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