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2023년 산업별 연체율 가장 높아… 자영업자 연체율 증가폭 최고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건설업 2023년 산업별 연체율 가장 높아… 자영업자 연체율 증가폭 최고치

통계청 2023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 발표
건설업 연체율 1.38% 가장 높아… 상승폭 0.58%p↑
개인사업자 연체율 0.66% 전년比 0.30%p 오름세
모든 연령대 연체율 오름세 속 50대 대출 가장 많아

  • 승인 2024-12-19 15:54
  • 신문게재 2024-12-20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산업별 평균대출과 연체율
산업별 평균대출과 연체율. 사진=통계청 제공.
지난해 건설업 연체율이 모든 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는 평균 대출은 줄었지만, 연체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연체율 대출잔액 기준 1.3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농림어업과 사업지원·임대업은 각각 1.00%, 0.90% 연체율을 기록했고, 숙박·음식과 도소매업도 각각 0.72%, 0.70%의 연체율을 보였다.

산업별 평균 대출을 보면, 보건·사업복지업이 6억 537만 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3억 3063만 원), 제조업(2억 6835만 원), 부동산(2억 5636만 원), 전문·과학·기술(1억 7139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의 경우 농림어업이 12.4%, 부동산이 1.1% 증가했다.



개인사업자(자영업자) 평균 대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은 1억7897만 원으로 전년(1억7946만 원)보다 0.3%(49만 원)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초다.

개인사업자 평균대출과 연체율
개인사업자 평균대출과 연체율. 사진=통계청 제공.
다만, 개인사업자는 연체율과 증가폭 통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개인사업자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66%로 전년보다 0.30%포인트 높았다. 또 대출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 모든 부문이 작년보다 상승했고, 비은행은 0.65%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2020년 0.5%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2023년 1월 3.5%로 계속 유지했는데, 평균 대출의 경우 DSR 규제도 계속 강화됐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평균 대출이 2억59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억170만 원, 60대 1억8471만 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41%포인트 상승해 1.00%로 가장 높았고, 40대(0.71%), 50대(0.68%), 30대(0.63%), 60대(0.62%) 등 전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연체율이 상승했다.

매출액이 많을수록 평균 대출도 높아지고,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추세로 이어졌다.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인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8억 8324만 원이며, 5억~10억원은 3억 8145만 원, 3억~5억 원은 2억8442만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 대출은 작년부터 재작년부터 좀 감소세가 나타났고 사업자 대출은 2023년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07강 물성즉쇠(物盛則衰)
  2. [성매매라는 폭력, 대전 현주소는] 단속 피해 온라인으로…표적이 된 청소년
  3. 충남대병원 중부권 최초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 개소
  4. [사람내음] "주민들 위해 힘 보태"… 26년간 진잠동에서 봉사해온 길창숙 씨
  5. 부석사 불상 내년 봄 서산서 친견법회 연다…700년만의 귀환
  1. [사설] 우주항공 ‘융복합’ 전략 강화해야 한다
  2. 충청권 종편TV '뉴스엔톡' 개국...참신한 콘텐츠 눈길
  3. 전국 지자체 우주항공 한 자리에…우주항공청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 출범
  4. [사설] 시도지사협, 지방·경제회복 정책 촉구
  5. 이장우 김태흠 "충청 정치력 강화시급" 한목소리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은둔생활 인구 10명 중 9명 `외로움 고위험군`

대전시 은둔생활 인구 10명 중 9명 '외로움 고위험군'

대전 은둔형 청·중장년 10명 중 9명이 외로움 고위험군에 해당해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시가 사회서비스원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설문 응답자 3980명 중 은둔형으로 의심되는 대전시 거주 은둔형 청·중장년 512명을 대상으로 은둔생활을 하게 된 계기, 은둔생활 시 주로 하는 활동, 구직 의사, 은둔생활 극복 의지, 정책 욕구 등을 조사했다. 또한 설문조사와 함께 21명(가족 6, 현장전문가..

세종시민 평균 총급여액 순위 `전국 3위`… 울산과 서울, 세종, 경기, 대전 순
세종시민 평균 총급여액 순위 '전국 3위'… 울산과 서울, 세종, 경기, 대전 순

세종시가 202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기준 평균 총급여액 순위에서 전국 3위로 파악됐다. 12월 19일 국세청이 제공한 4차 국세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총급여액은 전년(4213만 원) 대비 2.8%(119만 원) 늘어난 4332만 원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균 결정세액은 428만 원으로, 이는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과 함께 전년의 434만 원보다 1.4%(6만 원) 감소한 수치다. 원천 징수지별 평균 총급여액은 울산(4960만 원), 서울(4797만 원), 세종(4566만 원) 순으로 높았다..

[2025년 띠별 운세] 을사년 금전운·애정운이 좋은 띠는?
[2025년 띠별 운세] 을사년 금전운·애정운이 좋은 띠는?

[새해운세] 2025 을사년 띠별 운세(2025년 2월 3일~2026년 2월 3일까지) ■子 쥐띠 (금전 × 매매 ○ 애정 △ 직장 ×) 渡江無船格(도강무선격)으로 급한 일이 있어 강을 건너려고 하지만 배가 없어 건너지 못하는 격이라. 내일을 기약하고 현재는 잠시 보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니 서두르지 않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 24년생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는 법이라. 36년생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상대방에게 보이라. 48년생 금전적인 고통이 따르리라. 60년생 자녀에게 취업, 합격, 포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