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평균대출과 연체율. 사진=통계청 제공. |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연체율 대출잔액 기준 1.3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농림어업과 사업지원·임대업은 각각 1.00%, 0.90% 연체율을 기록했고, 숙박·음식과 도소매업도 각각 0.72%, 0.70%의 연체율을 보였다.
산업별 평균 대출을 보면, 보건·사업복지업이 6억 537만 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3억 3063만 원), 제조업(2억 6835만 원), 부동산(2억 5636만 원), 전문·과학·기술(1억 7139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의 경우 농림어업이 12.4%, 부동산이 1.1% 증가했다.
개인사업자(자영업자) 평균 대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은 1억7897만 원으로 전년(1억7946만 원)보다 0.3%(49만 원)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초다.
개인사업자 평균대출과 연체율. 사진=통계청 제공. |
이는 2020년 0.5%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2023년 1월 3.5%로 계속 유지했는데, 평균 대출의 경우 DSR 규제도 계속 강화됐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평균 대출이 2억59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억170만 원, 60대 1억8471만 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41%포인트 상승해 1.00%로 가장 높았고, 40대(0.71%), 50대(0.68%), 30대(0.63%), 60대(0.62%) 등 전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연체율이 상승했다.
매출액이 많을수록 평균 대출도 높아지고,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추세로 이어졌다.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인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8억 8324만 원이며, 5억~10억원은 3억 8145만 원, 3억~5억 원은 2억8442만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 대출은 작년부터 재작년부터 좀 감소세가 나타났고 사업자 대출은 2023년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