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청렴도 평가는 기관 내부 공직자와 민원인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청렴 체감도', 기관의 부패 방지 노력 정도를 평가한 '청렴 노력도', 기관 내 부패사건을 분석한 '부패실태 평가'를 종합한 결과이다.
시민모임은 "지난해 청렴 체감도에서 4등급을 기록했던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한 단계 하락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평가되었다. 청렴 노력도 역시 여전히 4등급에 머물렀는데, 이 보다 낮은 곳은 없다"며 "부패실태 평가는 감사·수사기관 등 외부에서 적발된 부패 행위가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되는데, 개방형 감사관 채용 비위와 매입형 유치원 사업 비리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렴은 신뢰받는 교육 행정의 기반이다. 하지만,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기대가 낮아진 탓에 국민권익위, 감사원 등 다른 기관에 공익신고와 제보를 하게 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시민사회의 비판에 귀를 막고, 비위행위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신뢰 회복이 더딘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광주교육의 청렴도는 이제 더 내려앉을 자리조차 없다. 이번 평가 결과에 근거 부족함을 겸허히 되돌아보고, 청렴한 광주교육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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