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 제천 -부산 부전역 KTX 노선도 |
중앙선은 서울에서 제천과 부산까지 약 332㎞를 잇는 간선철도로, 경부선 이후 1939년 두 번째로 개통된 남북축 철도망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단선 철도가 완전히 복선화되며,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이음 열차 중 일부가 부산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제천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대폭 단축돼 약 2시간대로 단축되며, 중부내륙 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로써 내륙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중앙선의 중간지점인 제천시는 영동지역, 경북 북부, 중부내륙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서울에서 출발해 동쪽 삼척, 서쪽 대전, 남쪽 부산까지 연결되는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이번 개통을 계기로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관광상품 개발, 기업 유치, 전략적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선 완전 개통은 제천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과 동남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시설 확충 및 다양한 상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천시는 중앙선뿐만 아니라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태백영동선 고속화 사업을 위해 충북도 및 강원도와 협력 중이며,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철도 인프라 확충으로 제천의 철도 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중앙선 완전 개통은 제천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관광상품 개발,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 철도는 1941년 개통 이후 제천역을 중심으로 태백선과 충북선이 교차하며 80년 동안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명성을 이어왔다. 특히, 1960~1970년대에는 석탄과 시멘트 등 기간산업 물류 수송의 7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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