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상돈 천안시장에 '징역 1년 6월' 구형...직 상실 위기

  • 전국
  • 천안시

검찰, 박상돈 천안시장에 '징역 1년 6월' 구형...직 상실 위기

- 1심 무죄→2심 징역형→3심 일부 무죄→파기환송심 결정 남았다
- 벌금 100만원 이상 형 확정 시 2025년 4월 재보궐선거 예정
- 박 시장 "지지율 격차 컸다...남은 기간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요청"

  • 승인 2024-12-18 18:02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검찰이 재차 박상돈 천안시장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18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진환)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상돈 시장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무죄, 2심 재판부인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박 시장 측은 2심에 대한 상고를 진행했다.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죄는 고의범이므로, 박상돈 시장이 이 사건 홍보물 및 공보물에 대도시 기준이 누락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데에 과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위적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2심의 판단에는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파기환송 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인 공무원 조직을 선거에 동원한 혐의는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이 이미 징역형 집행유예 등의 판결이 확정된 점을 고려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저는 공직자들에게 정치 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해왔고, 선거 당시 상대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커서 사전 선거 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남은 기간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기일인 2025년 1월 17일 박 시장이 징역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하게 되고, 천안시는 2025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

한편, 박상돈 천안시장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4.55%를 득표해 41.75%를 득표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