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 목사가 '크리스마스 칸타타' 포토존에서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또 현지에서 훈련한 목회자 1700여명은 전 세계 1600여개의 교회를 설립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박 목사는 청소년 인성교육인 '마인드 교육'을 중·고등학교 및 대학에 널리 전파하는 것뿐만 아니라, 케냐 공무원 5000여명 등 각국 공무원들을 교육하며 각국 정부와도 긴밀히 소통 중이다.
특히 2017년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을 설립해 각국 교단과 꾸준히 교류하며 현재 130여만명의 목회자들이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하고 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세계적인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함께 '칸타타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 중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중도일보는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 목사를 만나 그라시아스합창단 탄생과 칸타타 공연이 주는 메시지, 해외 반응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로서 소개해 달라.
▲성경 세미나를 늘 개최하면서 말씀을 전하기 전 성가 공연을 진행하는 전문적인 합창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된 합창단인데,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그라시아스는 '감사'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합창단은 사랑을 마음에 담아 감사의 노래를 전하고자 2000년에 창단했다.
성가대원 한 명 한 명이 예수에게 받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기 때문에, 합창단의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
그동안 클래식 음악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정서적 정화, 교육, 국제적 친목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음악은 마음을 순화시켜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어디로든 가서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합창단은 세계 권위의 유명한 음악가들에게 배우고 많은 연습과 공연을 병행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으로 세계적 합창제인 독일의 마르크트오버도르프라는 국제대회에서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혼성 부문 1등·최우수 관객상, 부산 국제합창제 대상, 제주 국제합창제 대상 등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이 독창을 잘한다고 알려졌지만, 합창에서 세계적인 실력으로 최고상을 받는 점은 드문 일이기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생생한 소리와 영혼을 울리는 하모니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전파해왔고, 이로 인해 합창단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합창단 또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들으며 희망과 행복을 얻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끼고 새로운 힘을 얻고 있다.
박옥수 목사가 공연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
▲보통의 합창단은 중요한 자산인 목을 아끼기 위해 새벽부터 연습을 진행하지 못하는데, 성대를 사용하지 않고 발성하는 법을 연구해 새벽 연습이 가능하게 됐다.
완벽한 음악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이러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거나, 인상을 쓸 수 있지만, 합창단은 예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아 '신앙'이 있기에 찬송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부르고자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히브리서 10장 19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나는 죄인이기 때문에 성소에 못 들어가는데 예수의 피는 내 죄를 씻은 증거니깐 '나는 예수의 피로 내 죄를 씻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합창단원들도 이러한 점을 믿기 때문에 내 죄를 사한 예수를 찬양하고 감사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
끝없는 연습 속에서도 합창단원들이 행복하고 관객들에게 이러한 행복한 마음을 선물할 생각에 합창단은 미소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후원을 통해 음악을 접할 수 없는 외딴 지역의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을 정화하고자 한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속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과거 유년 시절 친구들과 밤마다 농장, 과수원에 들어가 서리하는 등 여러 죄를 지었고, 이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며 성경을 많이 읽어왔다.
한국 기독교는 대부분 죄인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의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예수가 내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기 때문에 죄가 다 사해졌다'라는 말씀을 믿었고, 이로 인해 본인 또한 의로워졌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다.
한국에선 자기와 다르면 '이단'이라고 하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저와 같은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함이고, 기독교 신앙으로부터 시작돼왔다.
그렇기에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1막은 그러한 예수의 탄생을 담았다.
각박한 삶 속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공연이 아니라, 절망에 빠진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과 행복을 전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함을 서로 나누기 위해선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하는데 그 행복은 '신앙'이라는 조건이 갖춰져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본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주고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한국에서부터 시작된 공연이 미국에서 1년에 한 20회 정도 진행됐고, 미국 13개 주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을 선포하는 등 굉장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각자마다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지만 공연을 통해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 있기에 오랫동안 사랑받아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로, 12월 25일 성탄절은 예수가 땅에 온 날을 기념하는 날이고 더 깊은 의미는 예수가 우리를 위해 대신 죽고 우리를 살리기 위한 점을 기억하는 날이다.
'내 노력으로 내 죄를 씻을 수 없기에, 예수가 씻어줘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평생 전하고 있다.
-합창단이 자선 활동도 왕성히 이어오고 있다는데.
▲합창단은 전 세계 각국 대통령 초청공연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오지의 빈민촌까지 찾아가 청소년을 위한 자선 공연 및 민간문화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 '크리스마스 칸타타' 자선공연을 진행하며, 음악으로 10만여 청소년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물했다.
남미의 방황하는 청소년들, 아프리카의 상처받은 청소년들 등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료하며, 소망을 심어주고 있다.
아이티는 대지진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가족과 집을 잃고 거리의 텐트촌으로 내몰려 각종 전염병과 범죄의 악순환에 시달렸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모두가 희망을 잃었다는 부분이었고, 그 상황에서 구호품을 들고 오는 타 자원봉사 단체들과 다르게 우리 합창단은 악기와 악보가 들고 음악회를 통해 아이티 국민에게 행복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러한 합창단은 세계 유수의 공연장을 비롯해 세계 오지까지 음악을 원하는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삶의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담은 1막 오페라 공연. |
▲해외에서 여러 기독교 교단들과 함께 성경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고, 교단에서 초청을 통해 사람들을 모아놓고 말씀을 전해달라고도 한다.
최근 인도 현지 기독교계에서 성경 세미나 강사로 초대해 30여만명 앞에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국에서도 기독교 지도자 1600명이 모여 강의를 듣기도 했다.
매년 20여개국을 다니며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류하고, 성경 세미나에서 전달한 말씀을 듣고 의롭게 됐다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기쁜소식선교회는 타 교회와 다르게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도 '죄인'이라고 하지 않고, 우리는 예수의 피로 속죄함을 받았기에 '의인'이라고 전파한다.
전 세계 교단 대표들이 이러한 강의를 듣고, '예수를 믿으면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맞다', '예수의 피가 내 죄를 씻었기 때문에 의인', '성경적이고 정확한 복음의 메시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함께 이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성경 로마서 3장 23절 24절을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죄를 지은 죄인이 맞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 죄를 사했다고 나와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방문해 전하고 있고, 이것이 분명히 성경이 말하는 내용이기에 해외 기독교 지도자들도 동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말을 맞은 천안 시민들에게 한 말씀.
▲꼭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 예수가 우리를 위해 죽었는데 죄인이라고 한다면, 예수는 마음을 아파할 것 같다.
우리는 죄를 지었지만, 예수가 대신 모든 벌을 받았기에 우리의 죄가 다 사해진 것이 맞다.
천안 시민들이 우리의 죄를 사한 예수를 믿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행복하게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큰 소망 가운데 맞이하길 바란다.
내 죄를 다한 예수를 믿으면 그의 도움으로 어렵고 힘든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쏟고 예수의 존귀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가 지닌 가치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을 갖고 있지만, 비록 매우 적은 것이라도 이웃에게 도움을 주며 즐거워하는 삶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많은 이웃이 변화된 삶을 체험하길 소원한다.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아 준 천안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공연을 무대에서 보여주기 위해 더욱 겸손하고 성숙한 합창단이 되리라고 약속하겠다.
또 '우리의 음악을 통해 세상이 따뜻해질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노래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활동해 나가겠다.
대담=김한준 천안본부장, 글·사진=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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