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환경보건학과는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보건대 제공 |
연수 기간 동안 방문한 고베와 오사카는 철강, 화학, 제조업 등 중공업이 발달한 산업 거점지에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기술을 갖춘 도시로 전환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환경청 설립과 강력한 환경규제가 도입된 이후, 두 지역은 수처리와 배출가스 정화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연수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 사례를 체험하며, 글로벌 환경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고베시 에코팜, 오사카 하수슬러지처리장, 오사카 간사이 리사이클 시스템즈를 방문해 자원 순환과 친환경 기술의 실제 사례를 학습했다.
특히, 고베시 에코팜에서는 농업 폐기물과 하수 슬러지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을 직접 관찰하며 순환형 에너지 모델의 가능성을 배웠다. 오사카의 하수슬러지처리장과 리사이클 시스템즈는 각각 대규모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고, 재활용품으로 재가공하는 대표적 사례로,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경북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지원 학생(19)은 "이번 연수는 자원 재활용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다"며, "미래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 기술사관 육성사업단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이론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환경기술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연수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환경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사관 육성사업의 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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