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출 돌파구 찾아"… 동구, 촘촘한 복지 사업 효과 톡톡

  • 정치/행정
  • 대전

"인구 유출 돌파구 찾아"… 동구, 촘촘한 복지 사업 효과 톡톡

동구 인구 수증가 추세… 돌봄.복지 사업 뒷받침
전국 최초 건강복지관 건립부터 세대별 맞춤 돌봄

  • 승인 2024-12-17 16:28
  • 신문게재 2024-12-18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통합건강복지관 조감도
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가칭) 조감도. (사진= 대전 동구)
대전 동구는 원도심의 고질적인 인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에 힘쓰면서 사람이 찾고 머무르는 지역으로서의 내적 성장을 이룬 것이다.

17일 동구에 따르면 올해 초 감소 추세가 이어지던 인구수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월 기준 동구의 인구는 21만 8500명으로 불과 세 달 만에 인구 3000여 명이 늘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동구가 집중했던 돌봄·복지 사업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가 크다. 구는 지속하는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구민들의 복지 인프라를 향상에 조명을 비췄다.



올해 1년간 동구가 추진한 복지 정책 중 가장 주목되는 건 전국 최초 '건강복지관' 건립 사업이다.

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 구조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불면서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특히 통합적 복지서비스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건강과 복지, 돌봄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한 것이다.

해당 센터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는 삼성동에 있는 현 삼성보건지소 부지에 들어서며, ▲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한 곳에 모두 갖춘 전국 최초의 건강복지관으로 선보인다.

단순 돌봄서비스가 아닌 예방과 사후 관리에도 집중하고자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지역 주민 간의 소통망이 될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세대별 맞춤 돌봄 서비스 제공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구는 보육의 공공성 확보와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33개소까지 확대했다.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도 눈길을 끈다.

구는 청년 소상공인과 청년정책 홍보를 위한 동구동락 '청년서포터즈업' 활동 지원 정책, 청년들의 휴식·소통 공간의 역할을 담당할 청년곳곳 1호점 '청년이 머물곳' 을 개관했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구 최초 스마트 경로당인 용수골경로당을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사랑방'으로 새로 네이밍해 소통·문화공간을 확대한 상태다.

박희조 청장은 "보육 분야는 단순히 한 세대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만큼 지속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통합적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해 모든 구민이 따뜻한 돌봄을 누릴 수 있는 행복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도심에 멧돼지 무리 출현...4마리 중 2마리 사살
  2.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 지연...기대와 우려는
  3. 윤석열 대통령 파면까지 대전서 매주 주말 집회 열린다
  4. 尹 탄핵 가결, 논란 많은 AI디지털교과서·유보통합 등 교육정책 변화 예상
  5. 대전시가족센터,가츄 가족봉사단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연탄 400장 전달
  1. 대전대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동문회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2.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들 ‘기획 판화전’
  3. 한남대 '국내 1호 캠퍼스 혁신파크' 준공식… 탄핵 정국으로 장관 불참 '아쉽'
  4. 과기계 노조 "남은 건 헌재 탄핵 인용… 무너뜨린 과기 생태계 복원"
  5. 평생교육 종강식 및 작품발표회, 배움과 나움으로 어우르다! ‘울림’

헤드라인 뉴스


[기획] 통학로가 유흥가 변질… 대낮 ‘아가씨 포함’ 광고 버젓이

[기획] 통학로가 유흥가 변질… 대낮 ‘아가씨 포함’ 광고 버젓이

[성매매는 폭력, 대전 현주소는] (상) 新집결지, 성 상품화 버젓이 (중) 디지털 성착취 표적은 청소년 (하) 성매매방지법 20년 오늘과내일 '문제는 그 세계가 존재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우리가 보느냐 안 보느냐이다' 2004년 3월 성매매 방지법 시행을 계기로 집결지 해체에 쉼 없이 달려온 대전은 2024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새로운 집결지에는 행정력이 닿지 않고, 온라인으로 옮겨간 성매매에 대응할 의지가 있느냐 질문이 나오고 있다. 3회에 걸쳐 여전히 성을 상품화하는 현장을 고발하고 여성청소년 보호방안을 모색..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재발 차단’… 허술한 계엄법 개정 발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재발 차단’… 허술한 계엄법 개정 발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선포 요건을 명확히 하고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계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충남 아산갑) 의원을 비롯해 9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비상계엄의 선포요건을 전시·사변, 무장충돌 또는 반란에 국한하고, 계엄 전반에 걸쳐 국회와 국무회의의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우선 비상계엄 선포요건을 명확히 했다. 현행 계엄법은 비상계엄의 선포요건을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

세종시 `운전면허시험장` 최적지 난항… 2028년 문 열까
세종시 '운전면허시험장' 최적지 난항… 2028년 문 열까

세종시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이 마땅한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해당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예비 운전자들의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년 경찰청 소관 예산(설계비) 1억 원 반영에 이어 지난 4월 시와 도로교통공단, 도시교통공사 간 면허시험장 건립 사업 추진 협약식을 맺었으나 후속 조치가 지연되면서다. 기본계획 수립 및 최적 부지 선정, 시설물 규모, 총사업비 등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부지 선정 자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2007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한 소담동 원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트리 앞에서 ‘찰칵’

  • 윤 대통령 파면 될 때까지 ‘대전 주말집회는 계속된다’ 윤 대통령 파면 될 때까지 ‘대전 주말집회는 계속된다’

  • 전국 1호 산학연혁신허브…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준공 전국 1호 산학연혁신허브…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