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가칭) 조감도. (사진= 대전 동구) |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에 힘쓰면서 사람이 찾고 머무르는 지역으로서의 내적 성장을 이룬 것이다.
17일 동구에 따르면 올해 초 감소 추세가 이어지던 인구수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월 기준 동구의 인구는 21만 8500명으로 불과 세 달 만에 인구 3000여 명이 늘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동구가 집중했던 돌봄·복지 사업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가 크다. 구는 지속하는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구민들의 복지 인프라를 향상에 조명을 비췄다.
올해 1년간 동구가 추진한 복지 정책 중 가장 주목되는 건 전국 최초 '건강복지관' 건립 사업이다.
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 구조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불면서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특히 통합적 복지서비스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건강과 복지, 돌봄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가칭) 건립'을 추진한 것이다.
해당 센터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형 통합건강복지거점센터는 삼성동에 있는 현 삼성보건지소 부지에 들어서며, ▲종합사회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한 곳에 모두 갖춘 전국 최초의 건강복지관으로 선보인다.
단순 돌봄서비스가 아닌 예방과 사후 관리에도 집중하고자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지역 주민 간의 소통망이 될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세대별 맞춤 돌봄 서비스 제공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구는 보육의 공공성 확보와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33개소까지 확대했다.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도 눈길을 끈다.
구는 청년 소상공인과 청년정책 홍보를 위한 동구동락 '청년서포터즈업' 활동 지원 정책, 청년들의 휴식·소통 공간의 역할을 담당할 청년곳곳 1호점 '청년이 머물곳' 을 개관했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구 최초 스마트 경로당인 용수골경로당을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사랑방'으로 새로 네이밍해 소통·문화공간을 확대한 상태다.
박희조 청장은 "보육 분야는 단순히 한 세대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만큼 지속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통합적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해 모든 구민이 따뜻한 돌봄을 누릴 수 있는 행복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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