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지계약을 끝으로 행정절차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지역 사회복지 기관들간 네트워크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 지역인 중구 대흥동 일원에 대한 부지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 이를 끝으로 시는 기획디자인을 도입해 사회복지 거점시설로서의 면모를 갖춘 명품 건축물을 만들 계획이다.
그간 지역 복지계에선 독립청사 건립 요구 목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현재 대전 사회복지기관은 민간 소유의 건물에 임차 계약을 맺고 사무실을 사용 중이다. 그러다 보니 장기간 임차로 임대료나 관리비 등 과다 지출 문제가 발생하고, 유기적인 협력 공간 부족 및 장애인 단체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대전시는 대흥동 일원 1500㎡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시비 480억 원을 투입, 2026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에는 사회복지 기관·단체의 업무공간과 교육장,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해당 사업은 올해 초부터 본격 시작됐다. 지난 3월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으며 최근 부지 매입 계약까지 끝낸 상황이다.
이후 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핵심 시설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한 명품건축기획 디자인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독립청사 건물엔 대전시사회서비스원, 대전사회복지사협회,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지역 사회복지 시설들이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여 년간 지역 사회복지계의 바람이 이뤄지면서 복지 기관들의 기대감도 크다.
김인식 대전사회서비스원장은 "현장 종사자들의 가장 큰 염원인 사회복지회관 건립이 본격 이뤄진 것에 대해 대전시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시설 건립 시 종사자와 기관간의 시너지가 나고, 이를 통해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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