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은 궁극적으로 인구 560만의 충청 광역경제권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20개 공동사무는 주로 충청권 경제 활성화 방안에 모아졌다. 도로·철도망 구축과 간선급행버스(BRT) 운영 등은 권역 내 원활한 인적·물적 교류로 내수 경기에 활기를 줄 수 있다. 산업발전을 위한 선도사업 육성과 지역기업 육성, 지역인재 양성 등은 수도권과의 경쟁과 초광역 경제생활권 조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충청민의 기대를 안고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하지만 안팎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충청광역연합의 안착을 위해선 특별교부세 등 국가 재정 지원과 과감한 권한 이양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탄핵 정국 속에 행정안전부가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적극적인 지원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부 등 정부 부처와의 협의 또한 절실하다.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을 위해 4개 시·도가 단일대오를 갖추는 건 중요하다. 우선 과제로 삼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은 지자체 간 이해관계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충청광역연합은 지역 내 총생산 290조원 규모의 충청권을 광역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새로운 지방행정체제 모델이다. 4개 시·도의 신뢰와 연대를 통해 조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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