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암 담수호 생태복원 '국가사업' 반영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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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암 담수호 생태복원 '국가사업' 반영 속도낸다

도, 정부 타당성 조사 대응 용역 추진… 우선 반영 제시

  • 승인 2024-12-17 15:44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 담수호 생태복원 사업'이 국가 사업으로 반영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예산이 반영되면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충남도는 중간보고회를 통해 우선 반영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대상지를 추가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17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인복 도 해양정책과장, 이연희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 5개 시군 해양 관련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 대응 연구용역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은 간척 등 개발로 막힌 물길과 뱃길을 다시 연결해 수질과 갯벌, 기수역 등을 되살리고,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 충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도는 부남호를 비롯한 연안 담수호의 생태 복원을 국가 사업화로 요청한 뒤 경기도와 전남도 등과 연대협력협의회를 구성·가동했다.

이로 인해 올해 처음 정부예산 5억 원이 반영된 뒤 해양수산부가 올 6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의 우선 추진 대상 선정 시 부남호 선반영 후 신규 사업 대상을 추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충남연구원은 5곳을 복원 사업 대상으로 꼽았으며, 이 중 대형 모델로 부남호, 소형 모델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유수지 등을 우선 시범 사업 대상지로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부남호의 경우 수질이 6(Ⅵ)등급으로 매우 나빴고, 고염분의 해수가 40여 년 동안 호소 내에 갇혀 저층 유기오염도 증가에 따른 용존산조 부족으로 저서 생태계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문 국가산단 유수지 수질 역시 총유기탄소 기준 평균 5(Ⅴ)등급으로 나타나 농공업용수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추진 전략으로는 ▲수질 개선 ▲생태 복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 방향으로는 ▲담수호 수변공간 활용 인프라 구축, 수산자원 회복을 통한 어촌 지역 소득 증대 ▲생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활용 공간 조성 등을, 단계별 접근 전략으로는 ▲해수 순환을 통한 수질 개선 ▲수질 개선을 통한 생태 환경 개선 ▲수질 및 생태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주민 소득 증대 ▲지속가능한 하구 및 습지 조성 등을 내놨다.

기대 효과로는 갯벌 기능 개선을 통한 생물 서식처 확보, 하구역 기능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블루카본 가치 확대, 연안-내륙 상생 발전 체계 마련, 지역 일자리 창출, 해양 생태관광 및 내륙호 공간 활성화를 통한 지역 주민 소득 증대, 세계 5대 갯벌 자원을 활용한 천수만 생태 투어·자연 자원 활용 그린 웰빙 해양 치유 복합단지화, 충남 해양관광 벨트 활성화 등을 꼽았다.

강인복 과장은 "올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관련 정부예산이 처음 반영됐고, 이에 따라 추진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충남 연안 생태계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수부의 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해 도내 담수호 생태 복원이 국가 사업으로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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