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겨울철 즐길거리 눈썰매장이 이달 21일 문을 연다.
시는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 높이 6m, 폭 15m, 길이 60m의 일반용(6레인)과 높이 4m, 폭 10m, 길이 40m의 유아용(4레인) 눈썰매장을 내년 2월 2일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사고의 원인이었던 이동통로, 즉 하우스 지붕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인력도 늘렸다. 총괄 1명, 현장관리 2명, 안전관리 16명, 응급요원 1명, 시설관리 1명, 경비 1명, 방재단 2명, 직원 1명 등 모두 25명을 투입한다.
안전요원 투입은 물론 회차당 입장객을 800명으로 제한하고, 개장 전 안전전문가(건축·구조·전기) 시민감시단의 사전 점검도 한다.
눈썰매장에는 회전썰매, 미니바이킹,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과 빙어잡기, 스노사격,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눈싸움, 재난안전교육, 재활용 박스 활용 눈썰매, 성탄 선물, 민속놀이 등 체험행사도 한다.
썰매장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2000원, 빙어잡기는 5000원, 회전썰매는 3000원이다. 떡볶이, 어묵, 컵라면 등을 판매하는 매점도 운영한다.
신병대 청주부시장은 "지난해의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 및 관리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 걱정 없이 다양한 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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