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가족이 참여하였으며, 일반 가족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프로그램이었다. 라탄 바구니도 처음 보고 라탄 공예도 처음 접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은 세 명이 참가하여 각각 원하는 바구니를 하나씩 만들 수 있었다.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라탄 공예를 처음 접했기에 강사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만들기 시작하였다. 참가자들 모두 정말 금손인 듯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손이 빠르고 집중력이 높아 모두 예쁘게 완성하였다. 우리 아이는 자신의 바구니를 먼저 만들고 난 뒤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엄마의 바구니도 도와주어 함께 완성할 수 있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같은 설명을 들으며 바구니를 만들었지만, 각자의 손길에 따라 모두 다른 모양의 바구니가 완성되었다, 입구가 좁아지는 바구니, 입구가 넓어지는 바구니, 사릿대를 엮을 때 줄 하나를 빠뜨려 울퉁불퉁한 바구니 등 가족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디자인의 바구니가 탄생하였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귀여운 루돌프 바구니를, 어른들은 귤을 담기 좋은 원형 과일 바구니를 만들었다. 열심히 만든 예쁜 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표정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그 모습을 함께한 부모님들의 얼굴에도 뿌듯함과 기특함이 가득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카시모바 디요라 명예기자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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