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일본 고향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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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다문화]일본 고향의 단풍

  • 승인 2024-12-17 17:31
  • 신문게재 2024-12-18 10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일본 고향의 단풍2(야스요)
지난 11월 말, 친정엄마가 지인들과 함께 집 근처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왔다며 문자와 사진을 보내주셨다. 그곳은 히로시마 공항 주변에 위치한 정원인 三景園(산케이엔)이다.



三景園(산케이엔)은 히로시마의 대표적인 정원 명소로, 히로시마 공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이 정원은 1993년 히로시마 공항 개항을 기념하여 조성되었으며, 히로시마 중앙삼림공원 내 약 6헥타르의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름인 三景園에는 히로시마의 산, 시골 마을, 바다라는 세 가지 풍경을 담고자 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연못이 시야에 들어오며, 그 옆에는 카페가 있어 음료를 즐기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친정엄마는 그곳에서 몸에 좋은 甘酒(아마자케)를 마셨다고 한다. 아마자케는 일본의 전통적인 단맛 음료로, 쌀누룩과 쌀 또는 지게미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히로시마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11월의 단풍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시기에는 단풍 축제도 열려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히로시마 공항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시간을 내어 三景園을 들러보길 추천한다. 미구찌 야스요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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