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광천김 양식장 전경 |
9일부터 2024년 첫 김 채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확이 진행 중이다.
남당어촌계장 정상운 씨는 "홍성군 서부면의 천수만 바다에서 겨울의 찬바람과 함께 자연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는 고품질 김 양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해역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의 시험연구어업을 통해 그 가치를 입증받았다.
수온, 영양염류, 수심 등 김 양식에 최적화된 수질환경과 우수한 김 엽체 성장도를 보이며, 김 양식의 이상적인 적지로 평가받았다.
특히 '천혜의 밭'으로 불리는 천수만에서 생산되는 홍성군의 김은 남해안의 대량 생산 김과는 차별화된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주식 방식을 병행하여 생산되는 이 김은 자연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고급 원초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이용록 군수는 "김 양식을 통해 우리 군 어업인들의 고소득 기반과 조미김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 군수는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조성을 위해 양식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군의 이번 고품질 김 양식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수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차별화된 생산 방식이 향후 한국 김 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홍성군의 김 양식장은 총 100ha 규모로, 지주식 30ha(2개소)와 부류식 70ha(2개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 양식은 수온이 낮아지는 9월 이후 김발에 김 포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을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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