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뜨래미식사업단 'Meet the Origin'이 농촌여행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가치를 발견했다.
2024년 부여농촌크리에이투어가 6차 산업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부여 Meet the Origin 투어는 부여 굿뜨래미식사업단이 기획해 농촌체험휴양마을 4곳(친환경 까치마을, 부여기와마을, 고추골솔바람마을, 송정그림책마을), 유기농 생산자 3곳(한살림부여생산자협회, 산야란농장, 산에들에풀마을농장)과 홍보마케팅 전문 기업 '워크인투코리아' 등 총 8곳이 함께 했다.
밋오리진(Meet the Origin) 테마여행은 청동기 농업의 발상지로서의 한반도 벼농사의 시원지인 송국리 유적지를 시작으로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바른 먹거리 유기농 농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문화 전통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테마여행의 프로그램은 ▲오리진 코스: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 ▲옛사랑 코스: 정다운 마을 이야기를 담은 송정 그림책 마을 등 따뜻한 감성여행 ▲힐링 코스: 소나무 숲을 걷고 농가 밥상과 풍장으로 에너지를 채우는 힐링여행 ▲오가닉 유기농장 투어: 자연과 사람의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응원하는 공정여행 ▲디톡스 코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4가지 주제(음식, 미디어, 마음, 건강)에서 진정한 쉼을 경험하게 하고, 건강한 자신을 되찾는 농촌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등이다.
부여군 초촌면 추양리 고추골에서 두레풍장에 함께 하는 외국인 체험단, 벨기에 국적의 모나 씨가 장구를 치고 있다. |
이 사업은 외국인 체험단을 운영해 농업을 통한 워케이션 도시 부여를 지구촌에 알리는 첫 역할을 했다. 사업 기간 동안 워크인투코리아가 구성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브라질,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8개국 출신의 20여명 다국적 체험단은 부여의 아름다운 농촌과 건강한 굿뜨래 먹거리,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했다. 외국인 체험단은 200 개가 넘는 포스트를 facebook, instagram 등의 SNS에 쏟아내어 글로벌 부여를 세상에 알렸다.
고추골솔바람 마을에서 외국인 체험단을 안내했던 마을 주민인 이보등 씨는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들이 왔다”며 “우리가 사는 모습과 마을의 전통, 역사, 공동체의식을 알리고, 두레풍장을 체험하게 한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밋오리진(Meet the Origin) 테마여행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
박정현 부여 군수는 "부여농촌크리에이투어가 인구 감소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활력을 불고, 농업 자산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에 의미가 있다"며 사업단을 격려했다.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 대표는 “농촌 크리에이투어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시행한 공모사업”이라며 “농촌관광 경영체가 민간 여행사와 협업으로 농촌에 특화된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 지원하는 창조 관광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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