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한부모 가정과 오찬을 겸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오종민 이사장은 “(사)한국다문화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다문화가정 중 지원의 사각지대인 가정해체(이혼, 사별 등)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한 부모 가정 자녀들의 양육을 지원해 그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종민 이사장은 또 “이 지원 사업은 현재 대부분의 다문화 한 부모 가정 자녀들의 양육 주체는 결혼 이주민으로서 양육비 지원 없이 외벌이로 자녀 양육을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인식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국 출신 쑨이씬 씨(50)는 “고등학생과 중학생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장”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녀들의 학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원 수강이 어려웠는데 (사)한국다문화연구원 지원 덕분에 올 한해 두 아이를 모두 학원에 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사)한국다문화연구원의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힘을 내어 자녀들을 잘 양육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이주한 김동춘 씨(54)는 "일을 해서 받는 소득이 160만 원 이상 되면, 한 부모 가정에 정부가 지원하는 자녀양육수당과 주거비 지원이 끊겨 어려움이 크다"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에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종민 (사)한국다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프로그램인 만큼 성과 분석을 통해 2025년도에는 지원가정 수 확대, 지원금 증액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다문화연구원은 오종민 한성저축은행 대표(이사장), 이승찬 회장(이사), 김욱 배재대 총장(고문),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회장(이사), 오경석 대전사회서비스원 사무처장(이사), 송영우 동원래미콘 대표(이사), 윤준호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회장(이사) 등이 구성원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중 하나인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해 오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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