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과 관련해 16일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
윤병태 시장은 "공공요금의 경우 논리적으로 옳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어려운 민생 여건을 감안 했을 때 주민 입장에서는 부담이 배가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라며 "서민 생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최소화하고 도움은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고 했다.
이에 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 1월 예정이었던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나주시 수도급수 조례', '나주시, 하수도 사용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 하반기로 유예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내년도 정부 본예산에 지역화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내년도 자체 예산 75억원을 편성했다"며 "연말·연시, 설 명절 특수를 살리기 위한 지역화폐 할인율 유지와 전통시장 페이백, 캐시백 등 소비 진작 이벤트 등을 통해 내수진작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여파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에너지 가격 상승에 더해 탄핵 정국 속 위축된 연말 소비 심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경제과를 주축으로 서민생활 안정 대책반을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하고 배 일소 피해 지원책 강구, 소규모 건설 사업의 신속한 발주,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 등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부서별 지원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탄핵 결정까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민생경제를 최우선의 과제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대책을 모든 부서가 다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나주=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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