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둔 지난 16일 오후 대전 둔산동 집회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운집해 있다. /중도일보 DB |
지역 경제계 수장인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자 제일, 제자리 찾아가기'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 국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페이스북 캡처. |
또 다른 경제인도 "계엄 사태를 시작으로 탄핵정국이 이어지며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 신용도가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 나머지 사법 절차를 모두 마치고 차기 대선까지 진행돼야 (신용도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국정 안정을 호소했다.
여야 정치권에 협치를 주문하면서도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최근 정치를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당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짙은 것 같다"면서 "여야가 진영논리에 빠진 탓에 너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의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할 국회와 정부가 내수경기 회복과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한,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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