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명정지구 간판 개선사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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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명정지구 간판 개선사업 논란

성과 미흡, 행정 낭비 지적

  • 승인 2024-12-16 13: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청 전경1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시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통영시 명정지구 간판 개선사업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냈다.

주민 참여 부족과 일관성 없는 추진으로 행정 낭비라는 비판이 나왔다.

명정지구 간판 개선사업은 상점 간판 교체를 목표로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주민들의 동의 부족과 맞춤형 디자인의 부재로 인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부 상점은 사업 이후에도 간판을 다시 변경하거나 철거하며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됐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이 사업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의원들은 "사업 효과를 높이려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체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사후 관리 방안을 마련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담당 공무원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동의를 강화하겠다. 디자인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 효과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명정지구 간판 개선사업은 지역의 도시 미관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주민 참여와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타 지역의 유사 사례를 참고해 보다 체계적인 접근과 효율적인 예산 사용이 필요하다.

간판 개선사업의 성공은 주민의 협력과 지속 가능한 관리에 달려 있다.

통영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미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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