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전독립영화제를 개최한 CGV대전 2관 앞. 학생과 학부모들이 북적이는 모습./사진=오현민 기자 |
대전둔원고 오은원 학생이 대전학생독립영화제에서 우수상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14일 오전 9시 CGV대전 2관에서 '제1회 대전학생독립영화제(이하 영화제)'를 개최했다. 영화제에 출품한 학생들을 포함해 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원 등 250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오전 8시 40분부터 관객들이 속속 모였고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 영화관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주말 나들이를 나온 듯 시끌벅적한 음성으로 영화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이 '제1회 대전학생독립영화제' 우수작품 선정팀에게 시상하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
대전문지중 'Will'의 주연배우로 활약한 서예지 학생과 부모님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
Will의 주연배우로 활약한 대전문지중 서예원 학생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소리 지르거나 눈물을 흘리는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며 "영화 OST를 제작하는데도 난관이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서예원 학생의 어머니 류향은 씨는 "수많은 작품 중에서 자녀가 출연한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된 것 자체가 너무 감동적"이라며 "앞날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마음먹은 대로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딸을 품에 안고 격려했다.
대전신일여고 김성천 교사가 최우수 지도교사상을 받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
해당 동아리팀 지도교사인 김성천 신일여고 교사는 "처음 개최한 영화제를 극장에서 하니까 제작한 학생들도 의미있게 받아들인 것 같고 매년 참가해 볼 생각"이라며 "무덥던 여름방학부터 고생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는데 앞으로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전 8시50분부터 '제1회 대전학생독립영화제' 상영관에 관객들이 입장해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
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자신이 만든 작품이 실제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것이 미래 영화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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