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 1인 가구 현황은 2020년 11만8016가구, 2021년 12만4351가구, 2022년 12만9461가구, 2023년 13만3132가구, 2024년 9월 13만7063가구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상 전국지자체 중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24년 9월 관내 가구원 수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31만1656가구 중 1인 43.9% 13만7063가구, 2인 22.4% 6만9821가구, 3인 16.5% 5만1315가구, 4인 13.5% 4만2066가구, 5인 3% 9351가구, 6인 0.7% 2040가구 등으로, 1인 가구가 전체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는 2024년 신규 정책으로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1인 가구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산책 방법을 통해 문제행동을 예방해 건강한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정서적 안정 기여를 위한 '댕댕이와 즐거운 산책'을 운영했다.
시는 15kg 미만의 목줄 착용이 가능한 반려견을 기르는 1인 가구 70명을 대상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맞춤형 산책 교육, 반려견 양육에 필요한 생활환경 기본교육, 반려견 수제 간식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반려견을 기르는 1인 가족의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책으로 시는 1인 가구 사회참여 증진을 통한 고독, 고립 방지와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 기능 향상, 활력 촉진, 정서적 안정 도모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품대여 사업을 위한 기능 보강을 통해 청년들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참여예산을 통한 영양제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울 등 1인 가구 관련 정책이 발전한 지역을 벤치마킹해 천안시만의 정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2021년 12월 다인가구 위주의 정책으로부터 소외돼왔던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실현하고자 '천안시 1인 가구 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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