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주)서해수산식품 신세경 대표 수산식픔 명인 등극 |
홍성군 관계자는 13일, 신 대표가 새우젓 전통식품 제조기능 보유자로 인정받아 이 권위 있는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수산식품 명인은 수산전통식품의 제조, 가공, 조리 분야에서 탁월한 기능을 보유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칭호다.
이전에는 제주 옥돔 제조 등 10개 품목에 걸쳐 12명이 이 타이틀을 받은 바 있으며, 신 대표는 13번째 명인으로 선정되었다.
신 대표의 독특한 새우젓 제조 방식이 이번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의 방식은 항아리에 새우젓을 소금으로 눌러 골마지와 우거지를 예방하고, 소금물 대신 천연소금만을 사용해 2~3개월간 토굴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법으로 제조된 광천토굴새우젓은 젓갈 특유의 비린내 대신 갓 지은 밥과 같은 향기로운 맛을 구현해냈다고 평가받았다.
신 대표는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으로서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발효 기술을 전수하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외 식품 박람회 참가와 해외 유통망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지역 브랜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가 계승하고 있는 새우젓 제조 기술은 1870년대 보령시 오천면 추도에서 시작되어 4대에 걸쳐 이어져 왔으며, 그의 부친이 1960년대 광천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제조가 시작되었다.
이번 명인 지정은 11월 29일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된 데 이은 경사로, 홍성군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 대표의 선정 과정은 6월 후보자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충청남도의 1차 서류심사,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장평가, 그리고 해양수산부의 최종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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