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문화유산 4건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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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문화유산 4건 지정 예고

진양향현록·능인암 충찰화상 진영 등 문화유산 지정 추진

  • 승인 2024-12-15 12:5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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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12일 '진양향현록'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산청 능인암 충찰화상 진영'과 '창녕 무심사 육경합부'를 도 문화유산자료로, '김해 장곡사 괘불도'를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진양향현록'은 고려부터 조선 영조 때까지 진주 출신 인물 104명의 행적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필사본이다.

이 책은 남명학파를 계승한 서계 박태무가 1752년 편찬한 것으로, 진주 지역 출신 인물들을 총망라한 유일본이자 완질본으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산청 능인암 충찰화상 진영'은 남해 화방사를 재건한 충찰화상을 그린 유일한 그림으로, 조선 후기 진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19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화는 섬세한 필치와 다채로운 색채감으로 당시의 예술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창녕 무심사 육경합부는 1424년 성달생이 발문을 짓고 전라도 고산 안심사에서 목판으로 제작된 경전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6종 경전을 모두 포함하며, 조선 전기 불교 경전 연구에 희소성과 학술적 중요성을 지닌다.

등록문화유산으로 예고된 '김해 장곡사 괘불도'는 1922년 제작된 대형 족자 불화다.

삼존 형태의 이 불화는 유려한 필선과 화려한 문양, 시대적 특징이 반영된 작품으로 근대 불교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문화유산의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도내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예고된 4건에 대해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정(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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