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중앙행정기관, 시·도 및 시·도교육청, 시·군·구 등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제안제도 운영 성과(채택률 향상, 실시율 향상, 제안 숙성 채택 건수, 제안 활성화 우수사례 등)를 심사했다. 그 결과 부평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7곳이 선정됐다.
구는 공개모집을 통해 주민 35명, 전문가 26명, 구의원 14명, 공무원 45명으로 구성된 정책제안 심의기구인 '(제3기) 부평비전 2020위원회'를 운영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위원회는 과거 구가 사업부서의 정책 제안 채택여부에 의존하던 것을 벗어나도록 7개 분과에서 2차에 걸쳐 정책제안에 관해 심층적으로 부서 의견을 검토하고, 부서가 불채택한 제안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분과별 협의가 필요하거나 조정·통합의 필요성이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행정 및 분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운영협의회'에서 재논의를 거쳐 최종 심의를 실시하는 등 구민의 정책제안이 최대한 실현될 수 있게끔 했다.
또, 구는 우수제안 심사 시 온라인 구민투표 실시로 구민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제안 참가상 및 제안 활성화 우수부서 포상 신설, 불채택 제안 재검토 정례화, 채택 제안 실행 우수 공무원 포상 등 제안 제도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으며, 제안 역량 강화 교육과 중앙우수제안 주요 사례 공유를 통해 제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이와 관련, 구는 온라인(부평구 누리집 정책제안톡톡 게시판)과 오프라인(열린 제안함) 자체 제안 플랫폼을 운영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접수 받는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부평미래발전 정책제안 공모를 실시해, 부평구 현안 9개 분야에 대해 주민과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총 133건의 제안을 접수받아 그 중 20건을 채택했다.
그 중 '혼인신고와 연계한 결혼이주여성 안심 출산 지원' 제안을 행정안전부 중앙우수제안으로 제출해 '국민제안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제안에 참여해주신 부평구민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채택하여 실행한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정책 수립과 결정 과정에서 구민 의견 수렴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가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더 큰 부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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