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문화동 이마트 충주점 앞에서 시민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
문화동 이마트 충주점 앞에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노승일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과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전·현직 도의원, 시의원, 당원 등 약 500여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집회는 윤 대통령 탄핵과 이종배 의원의 탄핵 표결 참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결연한 삭발식으로 시작됐다.
노승일 지역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적 위기가 심화되고 국격과 대외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며 "헌정질서 수호와 나라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과 이종배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노 위원장은 "이종배 의원은 계엄 해제 의결과 지난 탄핵 표결 불참에 대해 충주시민들께 사과하고,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14일 탄핵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 충주시민의 대리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이종배 의원의 책임 있는 행동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나라의 정상화를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종교와 정파를 초월해 시민들과 끝까지 연대하겠다"며 지속적인 행동을 예고했다.
한편 전날인 10일에는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이종배 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주·음성지부도 이종배 의원 사무실 앞에서 별도의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구속을 요구했다.
연일 이어지는 시민사회 규탄 기자회견과 대규모 집회를 계기로 충주지역 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이종배 의원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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