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종합운동장 주변 전경 |
서산시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계속적으로 보수 공사를 실시하면서 이용 시민들에게 큰 불편과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서산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11월 강습이 시작되면서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보수공사 및 물 교체 작업이 실시되었으나, 공사가 끝날 무렵 바닥 타일 추가 보수 사안이 발생해 보수 기간이 18일까지 갑자기 연장됐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원성이 제기됐던 가운데 이번에 갑작스러운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 보수 공사를 이유로 이용 중단 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산시는 11월 19일부터 정상 운영하던 수영장 이용을 12월 4일 안전상의 문제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긴급 공지를 내렸으며, 재운영은 2월 말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은 "보수 기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다시 보수 공사인가? 그럼 부실 공사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1월 첫 보수 공사 후 수영장 물을 채운 후 바닥 타일이 뜨는 현상이 발생해 채운 물을 전부 버리고 재보수 공사를 시행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물 낭비,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으며, 실제로 그 기간은 물난리가 났던 광역 상수 단수 사태 기간이어서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다.
수영장 관계자는 "지하수를 이용했기 때문에 실제 낭비된 비용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한 시민은 "물난리로 씻지도 못한 시민들이 대다수였는데 수영장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는가?"라며 반문했다.
이러한 서산시의 부실한 운영이 지적된 지 불과 보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전체 보수 공사를 실시하기 위해 수영장을 닫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수영 동호인 SNS 소통방에서는 "2달이면 수영장도 짓겠다", "애초에 시작했으면 벌써 끝났을 것", "성연 수영장에는 사람이 많아 전부 반신욕 중이다", "태안을 가야 하나, 당진을 가야 하나" 등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2006년에 지어진 수영장이 벌써 재공사를 실시해야 했으나 이제야 실시하게 됐으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끝내겠다"며 아울러 "부실 공사에 의한 것은 절대 아니며, 12월에 보수 설계 후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빨리 세워 공사를 진행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수영장 이용 시민들은 "시설이 노후화가 되었으면 벌써 예산을 세워, 일정에 맞게 보수 공사를 추진했다면 작업도 수월했을 것이고,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만도 없었을 텐데, 20년 가까이 그냥 버틴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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