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20. 대전 유성구 노은2동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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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20. 대전 유성구 노은2동 피자

유성구 노은2동 피자집 9월 현재 8곳으로 늘어나는 추세
월 평균 매출 1616만원으로 1년 전 1038만원서 상승 곡선
30, 40대 고객 층 수요 많아... 여성보다 남성 매출이 우세

  • 승인 2024-12-11 16:15
  • 신문게재 2024-12-12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노은2동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20. 대전 유성구 노은2동 피자집



얇게 핀 도우에 고소한 치즈를 얹는다. 새우와 스테이크, 햄 등 여러 토핑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피자가 탄생한다. 한입 가득 입에 넣고 베어 물면 치즈가 쭉 늘어난다. 느끼해진 입안을 탄산음료로 개운하게 한다. 직장인 김 모(42) 씨가 피자 하면 떠오르는 순간이다. 그는 피자 마니아로 불린다. 어릴 적부터 피자를 좋아했던 그는 이탈리아 정통 피자부터 한국인에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피자까지 두루두루 가리지 않는다. 지금도 개인 피자 가게나, 신제품이 나오면 꼭 맛을 볼 정도다. 그는 화덕 속에서 갓 구운 피자를 자연산 치즈에 손님 입맛에 맞는 토핑을 추가해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피자집을 운영하고 싶어 한다. 여러 피자 프랜차이즈와 달리 자신만의 특색 있는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 주요 상권은 대전 유성구 노은동으로 삼았다. 피자를 좋아만 했지 창업은 처음인 그는 매출과 경쟁 업체, 유동인구 등이 궁금하단다. 그의 고민을 덜어보자. <편집자 주>



▲경쟁자는 얼마나=김 씨가 원하는 대전 유성구 노은2동의 피자 업소 수는 2024년 9월 현재 8곳이다. 1년 전 5곳에서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경 1km엔 19곳이 있으며, 유성구 전체로는 150곳, 대전 전체는 574곳이다. 통상 업소수 증가는 해당 업종의 경기가 좋을수록 증가한다. 상권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특성상 오랫동안 가게 업력을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어 보인다. 업소수 추이는 업종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만큼 창업의사결정이나 업소운영기간 결정시 참조가 된다. 피자 관련 업소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피자 가게 장사가 곧잘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출은=김 씨가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매출은 점차 상승 중이다. 노은2동 피자 가게 월평균 매출은 2024년 9월 기준 1616만원으로, 1년 전(1038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반경 1km 피자 업소 월평균 매출은 2059만원, 유성구 전체는 2219만원, 대전 전체는 1495만원이다. 매출은 주중과 주말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주중엔 평균 214만원, 주말은 273만원이다. 주중 중 월요일 158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을 제외하곤 화~금요일 모두 200만원대를 유지했다. 주말엔 토요일이 299만원으로 300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일요일은 246만원이다. 통상 주중과 주말의 매출차가 크지 않은 상권이 더 좋은 상권이라 불린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노은2동 피자 가게의 주요 고객 층은 30·40대에 많이 포진해있다. 30대 고객이 평균 395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다. 이어 40대 369만원, 50대 261만원, 20대 244만원, 60대 이상 61만원, 10대 19만원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75만원의 매출을 나타내며 여성(574만원)보다 매출이 높은 모습이다. 고객 방문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밤 9시가 555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오후 2시~5시 415만원, 오전 11시~오후 2시 297만원, 오전 6시~11시 247만원 등의 순이다. 요일·시간대별 매출 비율을 통해 평균 매출이 낮은 요일의 경우 할인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영업·마케팅 및 업소 운영 시간의 조정 등 업소 운영방안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성별·연령대별 매출 비율은 선택 상권과 업종을 주로 이용하는 타겟 고객층을 의미한다. 주 타겟고객의 성별과 연령을 고려해 서비스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잠재적 고객인 유동인구는=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유동인구는 2024년 9월 2만 6322명으로, 1년 전(4만 2941명)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연령대 별로는 40대가 6378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5771명, 60대 이상 5521명, 30대 3724명, 10대 2473명, 20대 2456명 순이다. 유동인구는 주중과 주말이 비슷했다. 주중엔 2만 5962명, 주말은 2만 7252명이다. 요일별로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 평균 2만 명대를 유지하며 고루 분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부터 밤 9시가 7018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전 6시~11시 5360명, 오후 2시~5시 4956명, 오전 11시~오후 2시 4324명 등으로 집계됐다. 유동인구는 통신사 휴대전화 통화량을 바탕으로 전국 50M셀로 추정한, 해당월 일 평균 추정데이터다. 유동인구는 상권 분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상권의 구매력 파악과 서비스 전략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 씨의 피자집 창업에 큰 도움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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