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α) 민생체납정리반'은 전화 상담, 방문 실태조사, 체납 안내문 부착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지방세 체납자 5만4280명을 조사, 이 중 686명에게는 분납 및 체납처분 유예를 지원했다.
특히,체납실태조사원 15명을 채용해 단순히 체납액 징수를 넘어, 체납자 개개인과의 상담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7명의 시민을 발굴, 생계 및 주거급여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는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에서 상담을 통해 복지부서와 연계돼 생계 및 주거비 부담을 덜었고. 남동구에 거주하는 B씨 또한 건강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 생계, 주거, 의료급여 지원을 통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체납실태조사원 A 씨는 "세금 납부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임에도 이렇게 많은 체납자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라며 "특히 체납액 징수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공무원들이 겪는 고충과 노력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며 인천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체납자의 특성에 맞춘 더욱 세심하고 따뜻한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