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산에 따른 반발 교수·종교계까지 확산…"대통령의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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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무산에 따른 반발 교수·종교계까지 확산…"대통령의 폭동"

10일 탄핵 촉구 지역대 교수들 기자회견
9일 천주교 대전교구 시국미사에 신자 1천명

  • 승인 2024-12-10 17:34
  • 신문게재 2024-12-1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1210-교수들 탄핵 처벌 요구1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대전·세종·충남 교수들이 10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 탄핵과 공범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무산에 따른 지역사회 반발이 대학가와 종교계까지 확산해 교수들의 기자회견과 사제들의 시국미사에서도 탄핵 촉구가 나왔다.

10일 낮 12시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대전·세종·충남 교수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반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공범들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교수들의 성명에는 민주평등 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소속 대전과 충남·세종지역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

목원대 박철웅·권선필 교수와 충남대 정세은 교수, 대전대 김경한 교수 등이 참석해 낭독한 성명서에서는 "윤석열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국회 본관 유리를 깨고 난입한 것도 명백하게 국회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려고 시도한 대통령의 반역 내란 폭동"이라며 "국민에게 강압적인 총부리를 들이대는 정권은 대한민국에서 함께 공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탄핵에 동참하고, 한동훈 대표는 어떠한 권한도 없이,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빙자해 초헌법적 대국민 기만 책동을 즉각 중지하라"며 "지금으로서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속박할 최선의 선택은 국회에서 그를 탄핵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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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7시 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마치고 사제와 신자들이 거리에 나와 대통령 탄핵과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앞서 9일 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서는 사제 100여 명과 신자와 시민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국미사를 가졌다.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이날 미사에서 "강도처럼 한밤중에 국민의 주권을 강탈하려다 실패하고서는 한 줌도 안 되는 반민주 수구세력의 뒤에 숨어서 눈치나 보고 있는 윤석열 일당과 그 동조자들이 진정한 패배자"라며 '12·3 비상계엄'을 국민을 향한 반란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부패 검찰조직의 개혁을 촉구했다.



시국미사를 마친 뒤 사제와 신자들은 성당 밖으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흥동성당에서 목척교까지 평화 대행진을 벌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민의힘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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