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치 구도' 새바람 불까...조국혁신당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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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치 구도' 새바람 불까...조국혁신당 수면 위

그동안 당원 1700여 명 확보, 12월 27일 창당대회로 출범 예고
인재영입 5호인 김갑년 교수, 초대 시당위원장 부임....변화의 바람
12월 12일 조국 대표 '대법원 판결', 민주당과 차별화 관건

  • 승인 2024-12-10 15:23
  • 수정 2024-12-10 15:2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인재
조국 대표가 11월 28일 김갑년 교수를 인재영입 5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진=혁신당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분해온 세종시 정치 구도에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이 지역 전면에 등장을 예고하면서다.

2024년 총선에서 정당 지지율 1위의 여세를 몰아 2026년 지방선거에서 약진을 벼르고 있다. 실제 혁신당은 30.94% 지지율로 국민의미래(29.88%)와 민주연합(25.08%), 개혁신당(4.72%), 새로운미래(3.36%), 녹색정의당(2.12%)을 압도한 바 있다. 아름동과 한솔동, 해밀동, 나성동, 새롬동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가져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주도해온 조국혁신당(대표 조국 의원)은 오는 12월 27일 나성동 참미르빌딩 5층에 사무실을 열고, 창당대회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12월 9일까지 창당준비위원 모집을 마쳤고, 앞서 시당 창당을 위한 당원 1000명 이상(약 1700명) 확보 기준도 충족했다.

조국혁신당 세종시당의 중심엔 김갑년 고려대 독일학 전공 교수가 섰다. 그는 11월 28일 혁신당의 '대한민국 역사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영입·임명됐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안동 서벽 전투에서 활약한 항일 의병장 이강년 선생의 외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 들어 윤석열 정부가 선임한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독립기념관장의 친일 역사관에 대해 비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역에선 세종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원장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등을 지내며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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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세종시에서 정당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사진=선관위 자료 갈무리.
김갑년 교수는 2026년 지방선거 출마엔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양당 구도의 폐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이 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정당 입장에선 세종시의회 의석수의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된 지향점을 제시하면서도, 지지층 중복에 따라 국민의힘이 어부리지를 얻도록 하지 않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와 예산안을 놓고 충돌 양상인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최 시장의 독단적 시정 운영과 민주당 다수 시의회의 대립은 세종시 발전의 걸림돌"이라며 "시장이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친 리더십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은 견제와 비판에만 머물며 대안 제시와 협력적 의정 활동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혁신당이 이 같은 그림대로 약진하기 위해선 여러 고비를 넘겨야 한다.

당장 12월 12일 조국 대표의 '입시 비리·감찰 무마'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파기 환송으로 이어져야 한다. 만에 하나 리더십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명확한 대안을 이미 마련한 만큼, 특정 개인에 의존하지 않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 판결을 떠나 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국면에서 혁신당이 또 한번 약진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탄핵 정국 이후 아직까지는 조국 대표와 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크게 확장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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