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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은 중소벤처기업부 |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지역으로 대전을 비롯해 대구, 경남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 특구 '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후보 지역은 관련 부처 협의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지정된다.
대전은 바이오 파운드리 활용과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규제 특례를 받아 바이오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대전은 재도전 끝에 후보지역에 선정됐다.
대전이 도전하는 합성생물학은 전통적 바이오 기술에 인공지능(AI)·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첨단바이오 기술이다. 생명과학에 공학을 접목, 실제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물적 요소와 시스템을 설계·제작하거나 자연에 존재하는 생물 시스템을 재설계·제작하는 분야다.
고비용·장기간·불확실성 등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기여하며, 신약 개발(제약)과 대체육 생성(식품), 바이오 소재 개발(제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전 세계 합성생물학 시장은 약 163억50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2033년에는 약 14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약 25.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분야다.
우리 정부는 올 4월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자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합성생물학 연구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하는 필수 인프라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도 본격 돌입한다. 이중 바이오파운드리 전용센터가 2025년부터 대전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시켜 생물학 실험과 제조 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 로봇, 항공우주, 바이오 제조 분야 신기술 실증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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