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대봉감 유튜브 홍보영상<제공=하동군> |
기존 축제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역 주민과 농가에 실질적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악양대봉감 축제도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고, 올해 추진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게 됐다.
군은 여론 청취 결과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축제 대신 SNS 홍보와 대도시 판매 촉진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악양대봉감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SNS 채널에서 적극 홍보하는 한편, 12월 9일 공영홈쇼핑 방송을 통해 약 31톤의 대봉감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농가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 해운대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대봉감 구입처를 홍보하고,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와 백화점 등에 입점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일부 계획이 지연되며 공영홈쇼핑 판매에 집중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지역 축제의 역할과 형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역 축제를 재구성하고 다양한 홍보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앞으로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기술적 혁신과 판로 개척을 위해 농가, 기술 전문가, 유통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