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계엄 사태가 대한민국 헌정 역사를 유린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종갑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폭거에 국민은 대거 국회를 사수하기 위해 모였고, 과거 5.18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내비쳤다"며 "여기에 한술 더 떠 윤석열 대통령은 전 국민을 계엄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일 수 없게 부동의 자세로 만들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에서도 대통령 비서실의 일괄 사퇴가 시작됐다 하고, 사회관계망에서 비서실이 내란죄 공범으로 몰릴까 봐 일명 '빤스런(자기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모습)'을 한다고 전했다"며 "이는 레임덕을 지나 '레밍'이라는 들쥐 떼처럼 왜 뛰어내리는지도 모른 채 절벽으로 몰린 상황에서 눈치껏 자기 살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역사의 심판은 분명하고, 역사의 시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돌고 있다"며 "대통령은 지금 즉시 자진 사퇴하고, 역사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