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천안시와 진흥원 등에 따르면 천안시가 2019년 12월 문체부로부터 도시문화 활성화 및 사회효과를 창출하는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후 진흥원은 시민의 일상 속 문화적 가치를 지닌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지역발전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지난 5년간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을 실천하고자 관 주도가 아닌 시민 중심 사업 운영, 천안만의 놀거리·볼거리 등 문화 향유 환경 조성, 시민의 자발적 성장 등 다양한 목표를 수립, 추진해왔다.
실제 진흥원은 창업 교육 155명 수료, 창업 75건, 펀딩 모금액 2억1000만원 달성, 문화활동 프로젝트를 통한 직접고용 238명, 간접고용 1599명 등 '문화산업형 문화도시로'로서 지역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도시 모델을 입증했다.
또 인프라를 확장하고자 천안 지역 내 유휴공간을 전환해 문화거점 55개소를 구축했고, 축제·명소·기업과 연계하며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왔다.
특히 10월 4~13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조명쇼,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시도와 반응형 미디어아트, 스마트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어 4만8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도시 사업참여자 수 또한 2020년 10만7095명, 2021년 21만4223명, 2022년 27만6846명, 2023년 30만3259명, 2024년 11월 기준 40만7000명 등 연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진흥원은 법정문화도시 지정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포스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천안형 문화산업 창출 지원, 로컬 문화와 미디어 신기술 문화 향유, 15분 문화생활권 구축 등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할 전망이다.
김곡미 원장은 "벌써 천안이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12월 온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며 "천안시민들이 문화를 많이 접하며 그 중요성을 느끼는 이 시점에서 더욱더 문화가 성장하길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종만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장은 "문화는 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시민의 향유뿐만 아니라, 소득 창출과도 큰 연관성을 지닌다"며 "그간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추진해 온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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