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최근 건립한 육상경기장./정읍시 제공 |
5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로써 정읍은 전국 규모의 육상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정읍시는 지난 5월 기존 종합경기장 자리에 공사를 착수해 11월 말 육상 트랙 조성을 완료했다. 주요 시설은 대한육상연맹 2종 공인 규격을 준수한 400m 8레인 육상트랙과 보조경기장, 창던지기, 멀리뛰기, 장대높이뛰기 등 다양한 경기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설비들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대한육상연맹과 시 육상연맹, 체육진흥사업소 관계자가 참여해 시설 검수를 진행한 결과 합격판정과 사용 승인을 최종 획득했다.
4일부터는 주 경기장이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돼 코로나19와 정읍 체육 트레이닝 센터 건립으로 오랜 기간 사용이 제한됐던 시민들의 체육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설의 장기적 유지와 안전을 위해 차량, 자전거, 전동기구, 인라인스케이트, 운동화 미착용자, 반려동물의 출입,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정읍시는 내년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진 판독실, 용기구 창고, 화장실 등 추가 시설을 갖추고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제2종 육상경기장 공인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육상 대회는 물론 도민체전, 국제 친선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내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전국 대회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정읍을 스포츠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육상경기장 조성을 통해 정읍은 시민들의 생활 체육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체육 인프라 강화로 지역 경제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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