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관내 폭설피해 농가 방문 피해 상황점검 나서 |
이날 이 시장이 방문한 포도 농가는 비닐 하우스 15개 동 중 5개 동이 전파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일대는 용인시 포도연구회 소속 21개 농가가 포도 농가는 이번 폭설로 20개 농가 4만 1319㎡(9억원 상당)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20개 농가 중 14개 농가는 모든 시설이 전파돼 10~15년 키워온 포도 묘목을 잃게 될 위기에 놓였다.
농가들은 "포도 묘목을 새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큰 걱정이다"며 "포도 수확을 하지 못한 몇 년간 어떻게 버텨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농가는 "남아 있는 나무라도 살리려면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하고,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사고 위험도 크고 농사짓는 가구 대부분 나이가 많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에 이 시장은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모를 만큼 안타깝다"며 "정부에서 신속한 지원을 하도록 촉구할 것이며, 시도 최선을 다해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백암면 근삼리의 한우 사육 농가를 방문해 축사 지붕이 내려앉은 것을 확인고 "행정적인 절차나 피해 복구를 위해 시가 도울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삼면 맹리 화훼 농장을 찾아가 비닐하우스 전파를 확인한 자리에 "용인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화분들을 옮기는 등 온정의 손길에 감사하다"며 격려했다.
한편 이 시장은 "폭설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 농가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세부적으로 조사해서 지원과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시장은 지난 일요일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남사읍의 피해 농가를 방문해 상황을 직접 살피고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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