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전날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깊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이 해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국회와 정부의 빠른 판단에 비상계엄이 해제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당시 중앙 정치권과 당 관계자 등에게 비상계엄 해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연락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불안정한 상황 속 좌고우면하지 않고, 도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0분 긴급 브리핑을 열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소식에 충북도와 충북경찰, 소방본부 등은 간부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인 이날 새벽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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