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방산공장 반대’ 野 의원 작심비판

  • 전국
  • 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 ‘방산공장 반대’ 野 의원 작심비판

황명선 의원 방산업체 ‘폭탄공장’ 주장, 조목조목 ‘반박’
“논산 희망 국방산업에서 비롯…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백 시장, KDI와 관련 의혹 제기하는 모든 사람들과 공개토론 제안

  • 승인 2024-12-04 10:11
  • 수정 2024-12-04 15:5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NISI20241203_0001719755_web
백성현 논산시장은 3일 논산시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논산은 국방산업만이 살길”이라며 황 의원이 방산업체를 ‘폭탄공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국회의원의 방산업체 KDI 논산공장 반대에 대해 백성현 논산시장이 작심하고 비판했다.

백 시장은 3일 논산시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논산은 국방산업만이 살길”이라며 황 의원이 방산업체를 ‘폭탄공장’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백 시장은 이날 “무기는 완제품이 됐을 때 폭탄의 구실을 하고 무기로서의 구실을 한다. 무기 중에 부분품을 생산하는데 그 자체를 무기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뒤따른다”면서 “(황 의원은)그런데 그걸 폭탄공장이라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논산시민의 심리를 자극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몰지각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방산업은 국가산업이고 일반기업은 시가 허가를 내주면 기업주들이 안전관리를 책임져야 하지만 무기나 국가산업은 결국 국가가 안전관리를 한다”면서 KDI의 안전성을 언급했다.



백 시장은 “시민을 불안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설득하고 이해시켜 결정한 것에 대해 책임은 시장과 국회의원이 지면 된다”고 하면서 “그런데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뭘 하겠다고 하는데 시장이 안 한다면 본인이 뭘 할 수 있겠느냐”며 역지사지를 꼬집었다.

그는 “이 무기산업이 아니면 논산의 국방산업은 의미가 없다”고 전제한 후 “비무기체계는 소규모 제조업 수준이다. 무기산업은 산업분류가 대기업 분류로 청년들이 이를 알기 때문에 논산으로 사람이 몰리는 것”이라고 했다.

백 시장은 “건양대 글로컬 대학 선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노력을 비롯해 수백 세대의 아파트 신축, 완판 등은 모두 국방산업으로부터 시작된 성취”라고 소개했다.

이어 백 시장은 국방산업으로 파생되는 여러 내용들이 이 무기산업이 접히게 되면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앞뒤가 맞지 않은 논리로 시민을 현혹시키고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현실을 누가 책임 질 것이냐”고 몰아쳤다.

그는 “지금 여기서 우리가 추락하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며 “논산이 달려가는 기대치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오면 논산의 추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백 시장은 “현재 논산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살만한 곳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다 국방산업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한 후 국방산업 도시 조성의 마중물이 될 KDI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모든 사람들과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2.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3.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4. "출산 회복 도움되기를"… 대덕구, 지역 최초 산모회복비 지원
  5. 즐거운 성탄절
  1. 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26일부터 지급
  2. ‘온누리에 축복을’
  3. 대전시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만원 지급
  4. 2024년 하반기 대전 청년월세 본격 지급
  5. 유성구민이 뽑은 최고 뉴스는?… '방동 윤슬거리 개장'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시, 2024 문화도시 영예… 한글 문화수도 노크

세종특별자치시가 26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서, 한글 문화수도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세종시를 포함한 모두 13곳을 문화도시로 지정·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로는 세종시가 유일하고, 충청권에선 충남 홍성군과 충북 충주시가 전국 12개 시·군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국제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상징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중부권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낙점받았다. 문화도시는 기회특구와 교육자유특구 등과 함께 새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통한다..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대전 해넘이·해돋이 둘다 볼 수 있다

12월 31일과 2025년 1월 1일 오전까지 대전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말연시 날씨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일 오전 주요 도시별 해돋이 시간은 독도 7시 26분,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제주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광주 7시 41분, 대전과 청주, 전주 7시 42분, 서울은 7시 47분께다. 이날 오전 충청권은 대체로 맑지만, 충남 서해안 주변 일부 지역은 구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