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발레단 ‘백조의호수 갈라공연’, 고창서 성료…전석 매진

  • 전국
  • 광주/호남

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발레단 ‘백조의호수 갈라공연’, 고창서 성료…전석 매진

  • 승인 2024-12-04 11:28
  • 신문게재 2024-12-05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백조의 호수 갈라공연 커튼콜 사진
최근 전북 고창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발레단 백조의호수 갈라공연 커튼콜./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최근 열린 우즈베키스탄 국립 볼쇼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갈라 공연'이 전석 매진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티켓 오픈 후 단 5분 만에 전 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하이라이트 장면들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100년 역사의 우즈베키스탄 국립 볼쇼이 발레단이 고창을 찾아, 고전 발레의 정수와 현대적 역동성을 선보인 특별한 무대였다. 고창 문화의 전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지그프리드 왕자와 오데트 공주의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서사에 몰입하며, 발레단의 정교한 안무와 차이콥스키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를 만끽했다.

특히, 2막의 호숫가 장면에서 등장한 백조들의 군무는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감동을 안겼다. 하얀 날개옷을 입은 발레리나들의 우아한 움직임은 초겨울 비가 내리는 고창의 밤을 신성하고 아름다운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발레단 총감독인 메흐멧 발칸(Mehmet Balkan)은 "고창 군민들의 열정적인 호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렇게 수준 높은 관객과 함께한 한국 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섭 문화예술과 팀장은 "앞으로도 고창 군민들이 세계적인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며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백조의 호수 갈라 공연'은 80분간 펼쳐진 서사시와도 같은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예술의 깊이를 선사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2월 정례회
  2. 인성교육 혁신 이끈 '전인교육학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3.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아일랜드 '더블린·슬라이고'서 배운다
  4. 백석대, '배움의 혁신을 이끄는 기술과 통찰' 주제로 제5회 GE 콘퍼런스
  5.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청사 개소식
  1.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 천안시 성환읍 청소년 여가 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2. 천안의료원, 연말 돌봄 행사 '행복 나눔 도시락' 진행
  3. 산단공 충청본부, 연말 맞이 사회공헌 활동 실시
  4.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5.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헤드라인 뉴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벌목은 오해? 대전 유등천서 수목 정비사업에 시선 쏠려

올 여름 폭우에 유등교 침하를 경험한 대전 유등천에서 이번에는 천변에 자라는 버드나무 정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수목 327그루에 가지를 치고 일부는 솎아낼 예정으로, 지역 환경단체는 전주시의 전주천처럼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22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환경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등천 일원에서 호안에서 자연 식생으로 성장한 버드나무를 정비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유등천 호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성장한 버드나무 283그루와 잔목 44그루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부 버드나무는 높이 8m..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 오상욱 선수 등 4명 뽑혀

올해 대전 체육을 빛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대전시 체육상에 오상욱·박주혁 선수와 김형석 지도자, 김동건 대전스포츠스태킹회장이 각각 시상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 체육가족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대전시를 빛낸 우수선수 및 지도자와 대전 체육 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제27회 대전시 체육상을 시상했다. 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전을 알리고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려 지역 체육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체육상 수상자..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 대표 과일 딸기·감귤 가격 인상세... 주부들 지갑 사정에 부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올여름 폭염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가계 지갑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전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는 10개 3910원으로, 평년(2901원) 보다 34.78%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이다. 대전 감귤 소매가는 12월 중순 4117원까지 치솟다 점차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예년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딸기도 비싼 몸이다. 대전 딸기(100g) 소매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