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전경. |
3일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수사동 증축 건축공사 입찰을 긴급 공고했다. 이번 긴급입찰은 예산 조기 집행과 신속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35조 4항 '국가 재정정책상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따른 것이다.
입찰은 9일부터 게시되며 11일 오후 2시에 마감된다. 개찰은 마감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입찰참가자격 등록 마감은 전날인 10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번 긴급 입찰을 통해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해 철거 및 착공까지 속도를 내겠다는 게 대전경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대전경찰청(대전시 서구 둔산중로 77) 내 대전경찰청 수사동을 증축하는 건축공사로 추정금액은 187억 605만 2000원이다. 사업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25일로 약 1년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사는 철골조·철근콘트리트 구조로 지상 8층, 연면적 1만 3197.71㎡ 규모로 건축한다. 수사동 내에는 수사부 사무공간과 조사실 등이 마련된다. 인근의 숙영동이 철거되고, 5층 규모의 주차타워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종합심사낙찰제(간이형) 적용대상 공사인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종합심사낙찰제는 공사수행 능력과 입찰가격, 사회적 책임 등의 심사를 거쳐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가격산출의 적정성, 계약 신뢰도 등을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심사대상 업종은 건축공사업이다.
이뿐 아니라 건설산업기본법령에 의해 조달청 등급별 유자격자명부 등록 및 운용기준에 의한 6등급 업체여야만 입찰이 가능하다. 이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로 입찰참가 자격을 주는 제도다. 등급 간 공사배정 건수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배정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이다. 이는 사업 추정금액에 맞춘 것으로, 6등급의 경우 시공능력평가액(토건, 토목, 건축)이 120억~ 200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사동엔 본관에 있는 수사부 산하 수사과, 형사과, 사이버수사과 등 5개 과가 이전할 예정이며, 본관 사무공간 협소 문제를 해소하고 전문적인 수사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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