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대전교육청 피해 최소화 대비

  • 사회/교육

6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대전교육청 피해 최소화 대비

전국 교육공무직, 시·도교육청 임금협상 합의점 못 찾자 총파업 실시
대전 참여 학교 수 파악 아직… 전년도 총파업 때 137개 학교서 참여
교육청, 급식 대체식·업무 재조정 등 학교에 단계·유형별 대응책 안내

  • 승인 2024-12-02 17:29
  • 신문게재 2024-12-03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1202170934
대전교육청 내 설치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농성 천막. 임효인 기자
전국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이 6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단계·유형별 대응조치를 개별 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총파업은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률을 놓고 노동자와 교육청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결과다.

2일 대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전지부(이하 대전지부)에 따르면 6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서 진행된다. 대전지부는 지역 조합원 25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무기계약직)은 조리원, 특수교육실무원, 늘봄 실무원, 돌봄전담사, 청소실무원, 당직실무원, 교육복지사, 사회복지사, 체험해설실무원, 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학교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전국 시·도교육청과 임금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 폭을 정하는데, 2025년 임금을 놓고 수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이 주장하는 임금 인상 폭 간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교육공무직은 2025년도 기본급 11만 원가량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시·도교육청은 6만 6000원 인상을 제시했다. 시·도교육청이 제안한 금액은 전년도 임금교섭 당시 타결된 6만 8000원보다 적은 액수다. 교육공무직은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까지 맞춰달란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노사 간 의견이 조율되지 못한 가운데 1차 총파업은 일단 당일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다. 노측은 시·도교육청에게 집중교섭을 요구하고 현실적인 임금 인상 폭을 찾겠다는 의지다.

현재까지 파업 당일 대전 학교 중 몇 개 학교서 파업 참가자가 나오는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앞서 2023년 3월 총파업 당시엔 대전 137개 학교서 638명이 참여한 바 있다.

대전교육청은 개별 교육공무직의 파업 참여 여부는 당일이 돼야 정확한 파악이 가능한 만큼 우선 단계별·유형별 대응책을 학교에 안내하고 피해 최소화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또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 관련 상황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파업 당일 급식 운영이 어려운 학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빵, 우유, 김밥 등 완성품을 제공하되 위생과 안전관리를 당부했으며 유치원 방과후, 초등 돌봄, 특수교육 운영은 교직원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업무 공백을 막도록 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기간 교육청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학교급식 실시 여부와 늘봄학교 운영, 유치원 방과후 교육과정 등 운영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 유사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용래 유성구청장,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대상 수상
  2. 대전 대덕구 동춘당역사공원 야간조명 설치
  3. 대전 서구.유성구,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지정
  4. 대전지역 축제 활성화는 민관협력 강화부터
  5. [오늘과내일] 뒤죽박죽 2025년도 대전시 예산안
  1. [월요논단] 대한체육회장 선거 준비가 한창이다
  2. 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실 면담... 국비 확보 총력
  3. [새인물]이재현 한국지방정치학회 회장
  4. 대전시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산업 협력 한다
  5. 충남도 크루즈 산업 '탄력'

헤드라인 뉴스


尹 "소상공인·자영업자 예산 역대최대인 5조9천억 편성"

尹 "소상공인·자영업자 예산 역대최대인 5조9천억 편성"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내년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9000억 규모로 편성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 제1호 국정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배달 수수료 대폭 경감을 비롯해 노쇼(No-Show), 악성 리뷰와 댓글로 인한 피해 구제 등을 지원하고, 대전 성심당과 공주 제민천 주변 상권을 예로 들며 2027년까지 1000명의 민간 상권기획자를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열린 국정 후반기 첫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

GB계획 조건부 승인…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립 본궤도
GB계획 조건부 승인…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건립 본궤도

민선 8기 100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늦어진 행정절차로 개통 시기가 밀렸으나 최근 행정 절차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2일 대전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신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그린벨트 관리 계획 협의가 완료됐다. 최근 식장산역 사업에 대한 GB관리계획 미반영시설 사전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받았다. 녹지 감소에 따른 대책 보완 목적과 함께 1호선 건설 당시 식장산역이 제외됐던 사유 등이 인정되면서다. 식장산역 신설을..

과학과 예술의 융합콘서트 대전서 개막…지식재산大田 분출
과학과 예술의 융합콘서트 대전서 개막…지식재산大田 분출

과학기술과 예술을 찰흙처럼 융합해 작품이자 실용품이면서 콘텐츠가 되는 가능성을 여는 첫 콘서트가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KAIST와 백남준아트센터, 대전광광공사가 주최한 'G아티언스 2024 커넥팅 위크'가 12월 1일 유성구 탑립동 윕스퀘어에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10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과학과 예술계 명사들이 마라톤 강연 콘서트를 펼쳤다. G아티언스라는 대회명은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위대한 지식재산 창조를 위한 전문가들의 교류라는 의미로, 세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K팝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