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기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 사진은 이상문 기자 |
-서해선 개통으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 운영 계획과 노선에 대해 알려달라.
▲11월에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복선전철, 포승-평택선(안중~평택)이 개통됐다. 충남 홍성부터 경기 고양을 연결하는 서해선은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에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는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를 일 6회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안산선(서화성~원시) 개통(2026년 예정), 홍성∼대야 구간(2027년 예정)이 개통되면 서해선축 3개 노선을 중심으로 충청권이 우리나라 철도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열차 안전 문제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사실 최근 산업재해 및 사고가 있었고, 회사에서도 직원과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간부급은 철도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 및 공사현장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행정적 측면에서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 회의,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유지보수 및 현장 작업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불안전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위험한 작업으로부터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전충남본부는 간부, 본부 직원, 현장 관리자들이 모인 SNS 소통방을 운영, 이례사항 발생 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로봇. ai 등 새로운 기술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를 접목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코레일은 2024년 시무식에서 '철도표준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디지털 신경영을 선포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는 디지털 허브를 사옥에 구축했고, 열차 승차권 기능에 렌터카, 짐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한 '코레일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대전충남본부 차원에서는 접근이 어려운 수해우려개소 감시 모니터링을 위한 이동형 CCTV 설치, 건널목 통과차량 시인성 확보를 위한 발광형 LED 안내표지 제작 시범운영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철도안전을 강화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전 수해 때 봉사를 하는 등 지역과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어떤 일을 하나.
▲사회문제 해결 동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전개한 활동으로는 KTX 20주년 기념 해피트레인 행사,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정뱅이마을 복구 지원 봉사활동, 대전지역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추석맞이 키트 전달 등이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0시축제 연계 관광상품 운영, 대전역, 서대전역 '전역포토존' 조성, 인구감소지역 철도 관광 활성을 위한 지자체(옥천군 등)와의 합동행사 등을 시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당진시와 함께 서해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서해선 개통 체험단과 기차여행 팸투어를 운영했다.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순기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 사진은 이상문 기자 |
▲많은 국민들이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써 '철도'를 인식하고 있고, 자주 이용하고 있을 만큼 국민의 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 아닐까 싶다. 특히 고속철도(KTX)는 2023년에 이용객 10억 명 돌파, 2024년에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사실 2024년은 수도권 광역전철 50주년을 맞는 등 코레일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해이다.
-본인의 경영 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입사 이래 '안전하고 화목한 직장을 만들자'를 마음에 새기며 근무해 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늘 신경 쓰는 경영철학으로는 2가지가 있는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고객서비스 만족 극대화다. 이에 더하여 열차 정시운행, 쾌적한 이용환경 제공 등의 고객서비스는 안전이 먼저 뒷받침되어야 실현될 수 있고, 철도의 안전은 현장에서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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