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이 11일 오전 11시 유등교 상류 우안 둔치(대전서남부터미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첫삽을 뜨면 1996년 도시철도 2호선 계획 마련 이후 28년 만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방식과 노선 등을 두고 변경과 수정을 거듭해 왔다. 트램으로 방식이 결정된 이후에도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앞서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공사 시작 전 필요한 마지막 행정절차다. 수소트램 차량은 7월 2934억 원 규모로 현대로템과 계약을 체결해 차량 제작 중이다. 15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하는 노선 공사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2028년 개통 목표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노선에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1조5069억원이다.
전국 최초인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 대전투자금융㈜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전투자금융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완료 통보를 받으며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해 사업화하는 벤처·중소·중견기업 즉 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나 융자, 경영 및 기술지도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시는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으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투자조합의 설립, 투자자금의 관리 등을 전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모두 마련했다. 이에 10일 호텔ICC에서 대전투자금융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이후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펀드 결성, 지역 내 유망 투자대상 기업 발굴 및 투자조합 결성 활동 등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보문산 개발 사업인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도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보물산 프로젝트 일환인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조성사업을 전면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보문산 개발사업 민자유치가 무산되자, 시와 대전도시공사 관계자 30여명으로 구성된 '보물산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업을 원점서 재검토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 노선은 민자가 제안한 직선 노선이 아닌 정거장을 3곳 이상으로 하는 곡선 노선을 검토 중이다. 전망타워 입지와 규모는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오월드 리뉴얼 사업을 포함해 조만간 브리핑을 갖고 구체적인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문산에 개발사업은 민선 4기부터 단체장 공약 사업으로 추진돼왔으나 번번이 무산된 사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시철도 2호선이나 보문산 개발사업, 대전투자금융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앞으로 이들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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