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대전 소상공인 경영 상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지역 소상공인이 76.5%에 달한 반면 호전됐다는 응답한 비율은 4.7%에 그쳤다. 경영상황 악화 원인으로는 상당수인 78.6%가 '내수 침체'를 꼽았으며, 이밖에 '원자재비, 물류비 상승' 10.7%, '부채 증가 및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6.2%, '인건비 상승' 3.7%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 제공 |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채용하는지에 대해서는 53.4%가 '그렇다'고 답했고, 인력수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소상공인(25.2%)은 적기에 인력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지원자의 높은 기대 임금' 66.3%, '지원자 없음' 8.8%, '채용 후 수일 내 퇴사' 7.5% 등을 꼽았다.
또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선 절반 이상인 60.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긍정적'은 20.4%, '보통'은 18.9%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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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윤 대전세종본부장은 "대전시 기업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지역의 중요한 경제주체이지만, 오랜 내수 침체와 과당경쟁으로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며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업종별, 상권별, 특성별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하고, 소상공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폐업 소상공인의 사회 안전망 보완 및 재기 발판을 위해 노란우산, 고용보험 등 제도적 장치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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