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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태그 배부 장면. (사진= 대전 서구) |
지역 치매 실종 사건이 좀처럼 줄지 않고, 특히 고령층에서 뚜렷하게 위험성이 나타나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대전경찰청 자료를 보면 2023년 한 해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치매환자 실종 사건은 총 353건이다. 이중 93%가 65세 이상의 취약계층으로 확인됐다.
서구는 실종 시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스마트 태그를 이용한 실시간 추적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둔산경찰서(20개)와 서부경찰서(20개)가 협력해 총 110개의 고리형 스마트 태그를 배부할 예정이다. 스마트 태그는 위치추적이 가능한 고리형 기기로, 작은 크기로 사용이 간편하며 GPS 기능을 통해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해 실종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의 치매, 경도인지장애 등 실종 위험 및 실종 경험이 있는 대상자에게 우선하여 제공된다. 이달부터 자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며, 서구에 거주 중인 재가 대상자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어 있으며 보호자가 스마트 태그를 관리할 수 있는 경우에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둔산경찰서 형사과 ▲서부경찰서 형사과 ▲서구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의 일원이 실종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서구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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