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금강하구를 수놓은 가창오리 군무 |
서천군이 7일부터 8일까지 금강하구에 위치한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에서 2024 서천철새여행을 개최한다.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람사르 습지로 등재된 생태계의 보고로 매년 수 십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 들어 겨울을 나고 있다.
기수역이 지닌 풍부한 먹이 환경이 철새들의 보금자리 역활을 하면서 기러기와 청둥오리, 가창오리를 비롯한 10여 종의 다양한 철새 무리가 펼치는 군무는 많은 탐조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창오리 떼의 몽환적인 군무와 V자 형태의 기러기 편대비행은 장관을 선사한다.
이번 철새여행은 국립생태원 등이 나서 15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특히 호응이 큰 탐조투어 프로그램 코스를 차별화 해 철새를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내륙, 금강하구, 서천갯벌로 나눠 운영한다.
또 현장 응모권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관람객에게는 철새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유부도를 방문하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한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철새여행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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